1. 역사가와 역사적 사건 사이에는 확고한 역사관이 필요하다.
2. 근대 주요 역사관의 유형들
1) 유심사관
2) 유물사관
3) 문명사관
3. 이성사관
1) 칸트의 이성사관
2) 칸트의 이성사관의 문제점
3) 이성 사관, 실재론적 역사관의 길을 열다.
우리는 이전부터 역사적 사건의 실재성에 대해서 주장해왔으며 그로부터 실재론적 역사관의 입장에서 서서 역사를 바라봤다. 하지만 역사적 사건과 사실들이 실재한다면, 과거의 발생했던 사건들이 실재하는 것이라면 역사가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관은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마치 랑케가 외쳤던 것처럼 역사가는 과거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 뿐이며 그렇기에 '역사관'따위는 허울 좋고 추상적인 단어에 불과한 것이 되는가? 이제는 이것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볼 때라고 생각한다. 과연 역사관은 필요한 것인가? 그리고 필요하다면 어째서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며 어떠한 사관을 갖고 역사적 사실의 탐구를 진행해야 할 것인가?
일단 역사관이라는 것은 역사를 보는 통일적인 견해나 해석을 의미한다. 그것은 역사가를 지도하는 기본 개념과 원리의 체계를 의미하고 폭넓은 발견적 지침을 제공하는 것으로서 존재한다. 결국 역사관은 추상적인 개념이라 할지라도 하나의 이론적 범주들 혹은 법칙의 체계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관이라는 것을 역사가들이, 혹은 역사 철학자들이 갖고 있다고 해서 이것이 무조건적으로 주관적인 견해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세계에는 수도 없이 많은 양의 역사적 사건들, 혹은 사실들과 관련된 유적, 유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유적들과 유물들로부터 과거의 사실에 대한 탐구를 진행해 나간다. 여기에서 역사가들의 사관은 그 사실과 사건에 대한 통찰을 하는데 있어서의 개념의 통일을 이루어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유물들이 과거의 사실에 대한 증거품으로서 발견될 수는 있지만 특정 사실에 대해서는 특정한 유물과 유적들이 그것을 대표하고 혹은 나타내줄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알아낼 수 있는 통일적 사관을 유지하지 않고 있다면 역사 연구는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게 된다. 하나의 통일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역사가에세 역사관이 필수불가결해 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관은 어떠한 방식으로 유지되어야 하는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역사가들은 실재론적 역사관을 받아들이고 있어야만 역사적 사실의 진리 가능성이 밝혀질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진행해왔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적 사실은 실재하는 과거의 역사로서 파악해야만 그것에 대한 과학적인 논의와 연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어떤 절대적인 사실 그 자체로만 파악할 수는 없다. 어쨌든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고 역사적 사건들은 과거에 발생했던 사실들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바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선험성과 역사 연구에 있어서의 가설의 성격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 그 자체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선험적 사실이다. 이미 과거에 실제로 발생한 사건이며 그것은 그 자체로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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