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국제연맹과 집단안전보장
ⅰ. 제1차 세계대전, 그 이후
ⅱ. 집단안전보장
ⅲ. 국제연맹과 집단안보체계의 실패
Ⅱ.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
ⅰ. 히틀러와 세계대전
ⅱ. 국내적 요인과 체제적 요인
ⅲ. 뮌헨협정과 유화정책의 원인
ⅳ. 태평양 전쟁과 원폭 투하
Ⅲ. 제2차 세계대전은 불가피 하였는가
ⅰ. 제1차 세계대전, 그 이후
1918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국제사회에는 세력균형의 정치에 대한 환멸의 정서가 가득했다. 세력균형의 정치가 1차 대전의 원인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전 이후의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운 국제 사회를 안전하고 평화로운 그것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제 질서 체계와 패러다임이 필요했다.
사실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현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제 1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 1892년에 설립된 국제평화국(IPB, International Peace Bureau)은 1908년의 제17차 만국평화런던대회에서 ‘국제사회(Society of Nations)’의 창설을 신중하게 검토하였으며, 만약 국제사회가 창설된다면 그 회원국들은 제공받는 안전보장의 대가로 오직 자국 내의 질서 유지에 필요한 경찰력을 제외한 모든 군사력을 해체하고 전쟁무기를 파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또한 1889년 파리국제박람회 기간에 제1차 총회를 개최한 세계의원연맹(Inter-parliamentary Union)은 전쟁의 미화를 거부하고 강제적 중재를 통한 평화를 주장하였다. 이러한 국제 세계를 재조직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이상적인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 대전이 발발하자 그 희망은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1차 대전의 종전 이후에는 전쟁에 대한 혐오가 국제사회에 전반적으로 확산되었고, 많은 이들은 이전의 세력균형의 정치가 그러한 잔인한 전쟁의 원인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은 세력균형정책에 반대했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가 1918년 1월에 발표한 ‘14개조(Fourteen Points) 평화원칙’은 미국의 1차 대전 참전 목적이 국제사회의 평화를 수립하는 데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제14조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 내용은 ‘강대국과 약소국을 막론하고 정치적 독립과 영토 보전의 상호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특별 규약 하에 국가간 연합기구가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국제 연맹의 창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즉, 윌슨은 집단안전보장을 기초로 하는 국제적 조직의 설립을 통하여 국제 사회에 민주주의와 평화를 구현하고 유지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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