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보수적 지성인 김부식과 고려조 천재시인 정지상
Ⅲ. 작품해석
고려의 4대 왕 광종은 지방 호족 세력을 누르고 중앙정부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인재를 얻고자 광종 9년에 과거제를 실시하였다. 과거제도는 시문을 짓는 능력을 평가하는 제술업과 유학의 경전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명경업을 병행하여 실시하였는데, 고려일대를 통해 제술업의 급제가 6천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은 과거제도가 고려시대의 한문학 발전의 기초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골품에 따라 지위가 결정되어지던 폐쇄적 사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인 이상이면 과거에 응시하여 관직에 나아갈 수 있는 문을 개방하긴 하였지만, 음서제와 골품제도는 문벌귀족의 이익을 옹호하였다. 명분상의 보편주의 아래 사실상의 문벌주의가 통용되었던 것이다. 문벌들이 부와 귀를 독점하고 과거를 거의 장악하면서 사회적 불만은 점점 쌓여갔고, 결국 1170년의 정중부 무신의 난으로 고려는 백여 년간의 무신집정시기에 들어섰다. 무신집정시기 전까지를 고려전기로 보고 이 시기의 대표적 문인 김부식과 정지상 에 대해 살펴보겠다.
Ⅱ. 보수적 지성인 김부식과 고려조 천재시인 정지상
김부식(1075~1151)은 고려 전기 귀족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다. 신라 왕족의 혈통을 이어받은 김부식 일가 맏형은 부필이고 둘째형은 부일이며, 동생은 부의였다.
는 네 형제가 모두 관직에 올랐고,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벌귀족 이었다. 고려 건국초에 태조 왕건에 의해 처음으로 경주 주장(州長)으로 임명되었던 김위영이 그의 증조다. 이러한 배경으로 김부식은 고려가 고구려의 뒤를 이은 나라라고 자부하는 데서 존재하는 호족의 전통이나 북방을 향해 진출하려는 의지를 부정하고 개성의 귀족사회가 특권적인 안정을 누리는데 장애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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