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입문] 고양이를 부탁해 작품 분석
● 텍스타일과 여성
● 인천과 리얼
● 고양이와 떠남 그리고 흥행참패
● 결론
프로이트는 여성이 문명에 기여한 유일한 점으로 직조를 언급합니다. 프로이트의 가부장성을 떠나서 직조가 여성과 밀접한 상징을 갖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직조는 텍스쳐, 나아가 포스트모던에서는 context, 즉 맥락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여성성은 맥락을 강조합니다. 지영이 텍스타일을 하는 이유, 감독이 텍스타일을 계속해서 제시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남성성은 무엇을 강조할까요? 결과입니다. 효용성입니다. 이것은 영화에 등장한 남성의 캐릭터를 통해 보다 더 구체화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비루합니다. 한편으로는 가부장성을 잘 드러냅니다..
혜주를 좋아하는 찬용이를 봅시다. 찬용이는 착하고, 순정적인 남성입니다. 그래서 이런 대사를 합니다.“몸에도 안 좋은걸 왜 그렇게 펴?” 그러나 이어지는 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엄마가 될 사람들이.”
찬용이의 여성관은 단지 엄마입니다. 남자들은 흡연의 이유로 힘든 삶을 꼽습니다. 그러나 힘든 것은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여성의 삶이 더욱 힘들 수도 있습니다. “때리는 것만 폭력이 아니다.”는 태희의 말처럼 찬용이 역시 폭력을 휘두르는 가부장입니다.
태희가 타이핑을 도와주는 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이분법으로 사람을 나눕니다.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남는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소유를 의미하는 그의 말을 태희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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