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ainting
2009 내가 했던 것들, 갤러리2 (서울)
2007 How ugly they are! 대안공간 루프 Forget it, 갤러리 현대-윈도우 갤러리 (서울)
2006 김혜나 개인전, 인사미술공간 (서울)
단체전
2010 UP_AND_COMERS [신진기예 : 新進氣銳]
AS IF YOU KNOW 안도 파인아트 (베를린)
2009 원더플픽쳐스, 일민미술관 (서울)
더블판타지, 마루가메 겐이치로 미술관 (오사카, 일본) MUSEUM2 Korea art gallery (부산)
2007 Visual Sound, 카이스갤러리 (서울)
2005 열, 인사미술공간 (서울)
Inside Out , 대안공간 루프 (서울)
수상 & 레지던시
2007-2008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제9기 1년 입주작가 (레지던시)
2007 대안공간 루프 선정작가 (전시지원)
2005 인사미술공간 artist upgrade project 선정작가 (프로젝트 지원)
2005 제2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전시지원)
타기관 지원사업 수혜내역
2006 한국문화예술진흥원 new start 작가지원 프로그램 선정 (작가지원)
- 2006년부터 대안공간을 통해 신진작가로 한국 미술계에 등단한 신예 작가
-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을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해 내면서 전통회화의 틀
을 깨고, 확장된 개념의 작업을 한다.
- 순간의 감정과 느낌을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드로잉 북에 기록.
개인의 일기장을 통해서만 읽을 수 있는 고백들이 공적인 장소에 공개.
- 다소 격정적인 색과 거친 선들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고스란히 전달해줄 뿐
아니라 신체의 움직임까지 기록.
나는 사람들을 드로잉 한다. 내 그림에는 대체로 비슷하게 생긴, 단순화된 모습으로, 구석구석 흐름이 나누어진 공간 속에서 각자 자신의 이야기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걸러진 인물들의 이미지는 다시금 회화의 영역으로 편입되어 새로운 의미를 담은 공간을 생성해낸다. 신문기사에서, 혹은 나를 둘러싼 환경, 이야기, 인물들을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접한 인물들은 나에게 갖는 의미의 크기만큼을 화폭에서 점유하고 있다.
인물들은 공허한 눈동자 없는 눈임에도 강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유일한 존재론적 단위인 '윤곽'과 그 윤곽 안의 모호하고 흐릿한 음영들로 드러난 인물, 그림 속에 등장하는-이슈가 된-사진 속 인물들은 그 객관적 생김새에서 벗어나 그 사건과 연관된 주관적 형상을 갖게 된다.
본격적인 드로잉 작업에 드러나는 이미지들은 작은 크기의 (daily)드로잉작업들에서 차용한 형상과 이야기에서 끌어오기도 한다. 순간의 느낌이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일기형식의 드로잉을 취하게 되는데, 이것들은 보다 큰 드로잉 작업들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며 각각의 요소들은 개별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전체가 만들어내는 순간적인 내러티브를 증언하는 역할 또한 담당한다. 낙서의 형식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이 방법은 내게는 가장 일상적인 차원의 것으로 존재한다. 선택된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용하여 얼마든지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을 가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요소들이 유입된 커다란 드로잉의 이미지는, 그 스케일만큼이나 증식될 수 있는 이야기의 범위 또한 가공할 능력을 지닌다. 나에게 있어서 형상은 모티브가 되고, 그림 속의 형체들은 하나의 모티브에서 다른 것으로 미묘한 변형을 산출해 낼 것이며, 따라서 모든 주제에 맞서 그 자율성을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설명할 수 없는 상상의 영역을 자유롭게 부유하는 색 덩어리들과 선들, 서로 상관없는 이야기와 장면들, 때론 당황스러운 형태와 이해하기 힘든 구성으로 얽히고설킨 새로운 환상의 공간이 그 배경을 이룬다. 땅, 벽, 하늘의 구분이 없는 이 공간은 각기 다른 시각적 자유를 제공하며, 그림을 나누는 색 덩어리들은 자의적이면서도 어느 정도 무의식적인 요소가 녹아들어있는 부분이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일그러진 강렬한 색채의 흐름은 그림 속에서 층위를 달리하는 장면들을 연결 또는 분리시키며 자유로운 사고가 허락된 공간을 제공하여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텍스트에 개입해서 뒤엉킨 공간에서 발생하는 언어를 읽어내도록 돕는다.
보이는 것만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자세로 쉽사리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관객이 주관적인 방식으로 사물의 의미나 본질에 접근하여 그것들을 하나하나 이어본다면, 통제된 복잡성을 지닌, 흥미로운 이야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노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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