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폐도 독후감
소설을 읽으면서 당시 90년대 초반에 중국인들 스스로가 얼마나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는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중국의 현대 역사라는 것은 과거에 대한 엄격하고 무서운 비판과 부정으로 일관되어 왔다. 그들은 5․4운동과 계몽주의를 통해 과거 역사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실행에 옮겼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와 시장경제의 구축이 가져온 불행 또한 그 이면에 자리할 것이다. 이런 식의 급속한 자본주의화는 사상과 인성의 발전을 수반하지는 못한다. 이러한 모순을 작가는 소설 초반부에 서안시를 벌집 쑤신 듯 정리정돈해가며 문화사업에 주력하는 바람에 유동인구가 날로 격증하여 치안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다.…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소매치기와 약탈 등 각종 범죄사건이…마약밀매와 매음이 성행하였다라고 묘사하면서 당시의 상황을 적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상과 인성, 도덕성은 급속히 유입된 자본주의가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사회 속에서 어중간한 예술가인 장지접의 철저한 몰락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글이 작가후기를 읽으면서 한편의 글이 탄생하기까지 작가의 그런 엄청난 고뇌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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