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선거 여론 조사 보도를 보는 관점들
III. 선거 여론조사 보도의 문제점
1. 기본적 요건의 미비
2. 기사작성의 문제
3. 편향적 보도의 문제
4. 여론조사를 해석하는 틀(frame)의 문제
IV. 선거보도의 개선 방안
1. 언론사내 조사연구 시스템 구축
2. 이슈 중심적 여론조사 기획
결국 우리 나라의 선거조사는 대부분 할당표집을 사용한다고 보면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당표본 방법을 사용했다고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거나, 아니면 아예 확률적 표집방법의 일종인 '다단계 유층표집'이라고 잘못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당표집을 사용한 경우에는 표집오차를 계산할 수 없기 때문에 1,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표집오차가 ±3.1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적절한 정보제공이다. 표집오차 ±3.1이란, 1000명을 단순무선표집(simple random sampling)했을 경우에 한해서, 95%의 신뢰수준에서 얻을 수 있는 오차의 범위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자료에 기초해서 선거여론 조사 보도를 해야 하는 우리 언론은 미국여론조사협회가 제시한 선거보도의 기본요건을 준수하는 것마저 쉽지 않은 형편에 처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 기사작성의 문제
조사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여론조사와 관련된 기사에 사용되는 제목, 분석, 해설 등과 같은 기사에 나타나는 부적절한 제목의 사용, 근거 없는 해석, 과도한 설명, 불분명한 참조, 그리고 선정적인 표현 등이다. 1997년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보도 총 58건을 분석한 양승찬16)에 의하면, 신문의 제1면에 나타난 문제점만 해도 부적절한 제목의 경우 21건, 결과해석의 문제 19건, 어휘사용 및 표현의 문제 14건, 분석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보도 13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1면을 제외한 기타 면에는 이러한 문제의 출현빈도가 더욱 많아져서 부적절한 제목의 경우 35건, 결과해석의 문제 43건, 어휘사용 및 표현의 문제 28건, 분석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보도 39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적절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를 보면, 조사결과와 다른 제목을 뽑은 완전히 잘못된 제목의 경우도 적지 않지만, 균형 잡히지 않은 제목, 불분명한 제목, 그리고 근거가 없는 제목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한국일보 1997년 11월 7일자 "DJP 단일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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