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자본주의의 새로운 프론티어
2부 문화를 고갈시키는 자본주의
나. 결 론
헐리우드 조직 모델은 이러한 현상에 대한 좋은 본보기이다.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공급자와 사용자의 관계는 문화 기업이 그동안 관객과 맺어온 관계를 점점 닮아간다. 우리는 시관과 정신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가 상품으로 판매되는 지적 자본주의의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주고받는 물리적 상품의 제조와 거래(소유)는 특히 지리적 공간에 기반을 둔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리 일상 현실의 일부로 존속하겠지만 차츰 경제 활동에서 주변적 지위로 밀려날 것이다. 경제 활동의 중심부에서는 인간의 경험이 판매되고 구입될 것이다. 소비자 개개인의 일상 경험이 무대의 순간, 극적 사건, 개인적 변신의 끝없는 연속으로 상품화되고 탈바꿈되는 새로운 선두주자가 바로 영화산업, 즉 헐리우드 조직 모델이 그 근간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질적 경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물질적 자본과 재산의 축적이 산업 시대의 가치인 반면 네트워크 시대는 정보와 지적 자산의 가치에 더 집중한다. 산업 시대에서 네트워크 시대로 산업구조가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유형의 자산보다 무형의 자산가 더 중요한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시대는 정신적이고, 비물질적이다. 가벼운 제품, 소형화, 부동산의 비중 감소, 저스트인타임 재고관리, 리스, 아웃소싱, 이 모든 것은 물질성에 역점을 두었던 세계관이 쇠락하고 있다는 증거다.
기업은 좀 더 효율적인 형태의 조직 구조를 도입하기 위해서 새로운 개혁안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고, 원자재를 쌓아두기 위한 창고는 점차 사라져 주문과 재조의 과정이 온라인에서 해결된다. 돈은 점차 현금에서 디지털 화폐로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기업과 소비자의 상품과 서비스 교환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공급자-사용자 네트워크는 판매자-구매자가 시장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던 소유권 시대에 비해서 훨씬 효과적으로 경제력을 소수 기업의 손에 집중시킨다. 단순히 도구, 생산 공정, 상품이 아니라 상업화된 아이디어를 관리한다는 것은 새로 부상하는 범지구적 규모의 사업형 공급자에게 지금까지 경제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유리한 지위를 부여한다. 각각의 사업 영역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한 소수의 기업은 산업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고지에 올라선다.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은 안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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