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독후감] `오자서열전`을 읽고
1. 인간의 집념에는 불가능이란 없는 것일까?
2. 사마천이 하고 싶었던 말은?
결론
사마천이 오자서 열전을 쓴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를 살펴봤다. 하지만 자서(自序)에서는
"건(建; 초평왕의 아들)이 참언을 당하자 그 화가 오사(伍奢; 오자서의 부친)에게 미쳤고, 오상
(伍尙; 오자서의 형)은 부친을 구하려다 잡히게 되었다. 그리고 오원(伍圓; 오자서)은 오나라로
망명하였다. 그래서 오자서열전을 지었다."
라고 간단히 나와서 오자서 열전을 쓴 이유에 대해 확실한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열전을 읽다 보면 이 열전에서는 오자서 외에 복수심에 불타는 오왕(吳王) 부차(夫差; 재위기간BC496~BC473)와 월왕(越王) 구천(句踐; 재위기간BC497~BC465) 그리고 백공(白公)승(勝; 태자'건'의 아들)등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복수의 칼날을 갈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한마디로 오자서열전은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는 인간들을 등장시켜 마치 이러한 사람들을 모아놓은 경연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자서에 대한 행적은 초세가, 월세가 에서 보이고, 오태백세가 에서도 오왕 요(僚) 5년으로 시작되는 부분에서부터 아주 자세하게 나타난다. 그렇기에 오자서열전을 따로 보지 않아도 오자서라는 인물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사마천은 오자서 열전을 따로 만들어 놓았고, 오자서만을 위한 열전이 아닌 복수심을 공통으로 하는 사람들을 배치하였다. 그래서 이 열전을 읽으면서 나는 사마천이 단순히 오자서를 다룰려고 했던 것만은 아니었지 않나 하는 의문이 생겼다. 즉 오자서열전을 통해 사마천이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또 오자서와 오왕 부차(와신상담의 고사를 만든 인물)를 보면서 과연 인간의 집념에는 불가능이란 없는 것일까 ? 하는 의문이 생겨났다. 그래서 이번 발표문은 이 두 가지의 측면에서 써보기로 하였다. 그 첫째가 인간의 집념이고, 또 한가지는 오자서 열전을 쓰면서 사마천이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나 하는 것이다.
1. 인간의 집념에는 불가능이란 없는 것일까?
얼마 전에 나는 내 친구와 술을 마시게 되었다. 거기서 들은 이야기인데 내 친구의 아는 선배가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확실히 기억은 안나지만 올해인가 작년인가 "사시 1차 수석합격자가 목원대학교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매우 부러워하던 것을 봤다" 라고 하는 말을 듣게되었다. 그 때 문득 나의 머리를 스쳐 가는 생각이 '참 그 사람 대단하다' 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또 한가지 드는 생각은 발표 주제인 "과연
반고 저(著)/홍대표 역(譯), 「한서열전」,범우사. 1997
박인수 저(著),「춘추전국의 패자와 책사들」, 도서출판, 석필, 2001
다케다 다이준(著)/이시헌역(譯), 「사마천과 함께하는 역사여행」, 하나미디어,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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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택 편(編), 『산수시문의 멋』,「목가산기(木假山記)」, 안동대 한문학과,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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