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1. 언어적 심리접근
(1) ‘배’를 이용한 표현
1) ‘배’의 형태나 속성을 이용한 표현
2) ‘배’의 행동을 나타내는 표현
(2) ‘배’를 통해 감정표현
2. 프로이드식 심리접근
(1) ‘배’와 관련된 해몽
3. 인지적 심리접근
(1) ‘배’의 유형에 따른 이미지 차이
4. 행동적 심리접근
5. 사회문화적 심리접근
(1) 성적 문화 개방과 배
(2) 저출산에 따른 여성의 변화
(3) 비정숙설과 배
Ⅲ. 결론
“배포가 크다.”
“배짱이 좋다.”
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서 ‘배’는 담력과 도량, 아량을 표현한다. 이 표현에서 보여주듯 ‘배’는 남을 이해하는 정도를 표현하거나 담력이 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배를 퉁기다.”, “배째라.”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남의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고 버티는 마음을 뜻한다.
2) ‘배’의 행동을 나타내는 표현
둘째로는 ‘배’라는 대상자체를 이용한 표현이 아닌 ‘배’의 행동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있다. “배속이 끓다.”, “배알이 뒤틀리다.”, “배가 아프다.”, “복장이 터지다.” 와 같은 표현들이 그 예에 해당한다. 이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분노와 불만을 담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인데, 화가 나고 심술이 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밖에 ‘배’는 각오와 결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배에 힘을 주다.”, “배를 졸라매다.”라는 표현은 열중하여 무엇에 대해 각오를 하거나 결심을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배’는 신체의 한 부위이지만, 무의식에 잠재된 마음이나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는 감정의 발현 매개체 역할을 한다. 우리는 관용어 그 중에서도 신체어를 통해 ‘배’가 자신의 감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도구가 됨을 알 수 있다. 우리들이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들 속에는 위에서 본 것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2) ‘배’를 통해 감정표현
‘배’가 우리의 감정을 드러내주는 신체부위 중 하나라는 것은 ‘언어’ 뿐만 아니라 다른 접근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일례로, 일본에서는 예전에 무사들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거나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여러 신체부위 중 ‘배’를 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배’는 생물학적으로 신체의 중요한 기관이자 생명을 의미하는 곳이다. 하지만 할복을 통해서 그들은 자신의 죽음을 택한다. ‘할복’은 단순히 생명을 중단시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신체 모두를 자신이 콘트롤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할복’의 예 역시, 자신의 마음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배’를 도구로 사용한 것이다.
누구나 어머니의 뱃속을 거치지 않고 세상에 나오는 사람은 없고 그 증거로 사람은 모두 배꼽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사람은 자신의 ‘배’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매개체로서 표현할 만큼 배를 중요하게 여겨온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배’를 이용한 언어적 표현이 사용되는 것이다..
2. 프로이드 식 심리접근
(1) ‘배’와 관련된 해몽
운세와 관련된 산업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에 하나이다.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운세 시장은 오프라인 시장이 2조원, 온라인 시장까지 포함하면 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꿈해몽 역시 운세 산업의 주요 소비요소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꿈을 해몽하려고 할까?
꿈은 사주나 타로 등과는 달리 본인의 의식적, 무의식적 의도를 담고 있다는 성격을 띈다. 또한 꿈은 예로부터 무언가 미래에 대한 암시를 제기하기도 하는 것으로 믿어져 왔다. 그러므로 꿈을 해몽하고자 하는 것은 사주나 타로 등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의식과 운명에 대해 탐구하려는 시도이다.
그런데 꿈이 미래를 암시한다고 믿어져 온 것의 전제에는, 인간이 꿈을 꾸는 동안에는 일상의 의식 속에서는 발휘할 수 없는 능력, 즉 초능력을 사용한다는 명제가 깔려있다. 그러므로 미래에 대한 암시를 보는 것 역시 꿈이 무의식의 발현이라는 측면에서 해석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의식이 꿈과 어떻게 연결되고 꿈 속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사람들이 꿈을 해몽해보고자 하는 심리를 분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그의 고전적 저서 「꿈의 해석」에서 ‘꿈을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마음의 무의식적 활동들이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이트는 꿈을 무의식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정신적인 혼란을 알려주는 증상으로 이해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은 자아, 초아자, 원본능으로 구성된다. 원본능은 쾌락을 추구하고자 하는 본능적 충동이며, 초자아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학습되는 도덕적 규범이 내면화된 것이다. 자아는 의식적인 자기인데 원본능과 초자아 사이의 충돌을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잠을 자는 동안 자아는 긴장을 풀게 됨으로써 꿈에서는 초자아와 원본능간의 직접적인 충돌이 일어난다. 즉 프로이트는 꿈은 원본능이 자아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초자아에 의해 검열되어 드러나는 것으로써, 위장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따라서 꿈의 해석이란 그 메시지의 본질을 해독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프로이트는 꿈을 성적인 욕망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예를 들어 그는 상자, 장롱, 벽장, 솥 등 움푹 들어간 것은 무엇이나 여성의 자궁 또는 여성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물론 그가 모든 상징을 성적인 상징으로 해석한 것은 아니지만, 주로 그렇게 해석했음은 분명하다. 배와 배꼽에 대한 꿈에 대한 다음과 같은 해석은 이러한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 배는 성적인 감정을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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