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다이고로야고마워`를 읽고
동그란 눈을 가진 원숭이 사진 표지. '다이고로야, 고마워'. 이 책을 본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지, 이 책이 왜 '오체불만족'과 비교되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블루데이북과 유사한 사진집 쯤으로 생각했죠. 아무런 편견 없이 쉽게 한 장씩, 두 장씩 넘기면서 읽어나갔습니다.
사진작가 오타니 에이지는 환경오염의 실태를 찍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어느 섬에서 기형원숭이의 실태를 추적하며 필름에 담던 그는 어미에게서도 버림받았던 팔다리 없는 기형원숭이를 집으로 데려갑니다. 원숭이는 가사상태 였고, 에이지는 원숭이가 얼마 못 살거라 생각해서 사진으로 담아 놓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오타니의 가족들-원폭의 피해자였던 그의 아내와, 편견이 없었던 그의 딸들-은 원숭이에게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로 '다이고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입니다. 2∼3일 내에 죽을 것이라 생각했던 다이고로는 가족의 막내로서 2년 4개월의 생애를 함께 하였고, 이 책은 그 다이고로의 기록입니다.
1977년 여름, 일본 아와지시마 섬에서 기형 원숭이의 실태를 촬영하던 한 사진작가가 어미에게 버림 받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가면서 는 시작됩니다. '다이고로'는 사람들이 환경을 오염시켜 그 피해로 선천적으로 다리는 흔적도 없고, 팔은 팔꿈치까지밖에 없이 태어났습니다. 인간의 쾌락한 삶을 위해 약하고 여린 동물들이 고통받으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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