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한국사에도 과학이 있는가`를 읽고
저자 : 박성래
부출서명 : 박성래교수의 민족과학이야기
출판사항 : 서울: 교보문고 1998.
저자는 과학사를 무시한 채 우리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 19세기까지는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 때까지 과학기술이란 역사 서술에 있어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세기 이후의 역사는 국제화되고 세계화된 상황 속의 역사, 그리고 그 배경을 이루는 힘은 바로 과학기술이었고, 따라서 과학기술을 무시한 한국역사의 서술이란 이젠 거의 불가능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족 과학사'란 이름으로 우리 과학사를 서술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과학사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좀 더 폭 넓은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우리나라 역사 그 자체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주변국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역사, 과학사를 이야기하여 우리의 과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한 나라의 역사가 그 나라만의 고유한 것이라 하기에는 상호교류와 세계사적 흐름이 너무 큰 역할을 하기에 주변국들을 무시한 채로 논의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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