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책독후감] `밤의기별`을 읽고...
▶ 지은이 : 마루야마 겐지 (丸山健二)
▶ 옮긴이 : 김춘미
▶ 출판사 : 하늘연못
어려움을 느꼈던 외국소설은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지 않았다. 우리나라소설과 마찬가지로 작가 자기의 철학과 삶의 자세를 정리한 그런 소설이었다. 다만 내가 읽고 있는 책이 일본을 다룬 책이라는 것을 잊고 읽고 있을 때마다 인물들에게서 일본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이 밤의 기별의 저자는 1945년 나가노현 이에야마 시에서 태어났다. 1966년 『여름의 흐름』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듬해 같은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 을 일본문학 사상 최연소로 수상하였다. 겐지는 일본 문학의 영향력 바깥에 존재하면서도 일본 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특출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문단에 데뷔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걷고자 자신이 쓰고 싶은 작품만을 쓰겠다는 각오로 고향 오오마치로 돌아가 부인과 함께 거주하며 소설 창작과 문학의 광맥을 찾는 데 전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정오이다』『붉은 눈』『화산의 노래』『설레임에 죽다』『물의 가족』『혹성의 샘』『봐라, 달이 뒤를 좇는다』와 소설집『어두운 여울의 빛남』『아프리카의 빛』『달에 울다』, 그리고 에세이로『검둥수리 찬가』『알프스 소식』『소설가의 각오』『산 자의 길』『좁은 방의 영혼』『천일의 유리』『싸움나무 아래서』등이 있다.
이 많고 훌륭한 마루야마 겐지의 소설 중 내가 선택한 작품은 밤의 기별이었다. 이 밤의 기별은 15살 소년의 시점으로 전개가 된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일본. 아버지는 상이군인이 되어 돌아와 숲 속 낡은 판자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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