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도미설화의 서사단락과 몽유도원도의 서사단락 분석
3. 도미설화와 몽유도원도에 나타난 양항대립항의 양상 고찰
4. 도미설화와 몽유도원도에 나타난 중재자 역할의 고찰
5. 결론
도미설화는 삼국사기에 실려있는 이야기이다. 백제 개루왕이 도미라는 백성의 아내를 차지하려하자 도미와 아내는 갖은 수난을 겪고도 굽히지 않고 마침내 고구려로 도망했다는 내용이다. 이 설화를 모티프로 최인호는 '몽유도원도'라는 소설을 썼다. 뿐만 아니라 첸카이거는 이 몽유도원도를 영화로 만들고 있기도 하다. 무엇이 도미설화를 현대에 와서 다시금 해석하여 창작하도록 하는가? 설화의 이야기가 어떻게 현대에 와서 소설로 변용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고전의 현재화라는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우리는 텍스트를 볼 때, 그것에 참여하는 주체에 의해 인식되며 따라서 텍스트는 정신적인 어떤 것이며 그 자체로 의미가 생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이기도 한다라는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때문에 본고에서는 고전은 끊임없이 재해석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도미설화와 몽유도원도를 텍스트의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비교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도미설화의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는지 그리고 그것은 원 텍스트인 도미설화와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는 것이 앞으로 주로 살펴 볼 내용들이다.
두 편의 텍스트를 서사단락별로 분별해 본 결과, 도미설화에 비해 몽유도원도의 서사단락이 훨씬 풍성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기록의 형식인 삼국사기와 현대의 소설형식의 차이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소설의 형식자체가 매우 정교하게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몽유도원도에는 도미설화에 없는 서사단락이 많이 첨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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