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작가 김연수의 `달로 간 코미디언` 소설의 이해와 감상
김연수의 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작품과 같은 지면(『작가세계』2007년 여름호)에 실린 「타인의 삶」이라는 작가의 산문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경재,「진정으로 실종된 것들」,『단독성의 박물관』, 문학동네, 2009, p.377.
. 이 산문은 80년대 초반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실종된 작가의 큰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큰형의 행적을 찾아간 미국에서 작가는 라스베가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을 보게 되고 그 호텔에서 경기를 하다 죽은 권투선수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호텔 카지노 내부의 작은 수개의 모니터를 보고 그 권투선수의 죽음이 그곳에서 도박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그저 아무것도 아닌 유흥거리에 불과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는 그의 큰형을 떠올리며 자신의 형의 삶에 대해서조차도 알지 못하는데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윤리라고 말한다.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다. 만약 대화라는 소통을 할 때에도 상호 교감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그것은 혼잣말에 불과할 뿐이다. 이 소설에서 서로 간에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 등장한다. 파티장에서 생뚱맞게 80년대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이야기가 라스베가스에서 시합을 하다가 죽은 권투선수의 이야기로 흘러 사랑에 빠지게 된 커플이 있다. 소설속의 화자인 ‘나’ 와 안미선 PD이다. 그런데 ‘나’는 서로에게서 ‘온기’가 흐른다고 확신을 하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선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