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면 방황은 필연적이다.
시와 단편을 중심으로 무엇이 희망일까를 생각해본다.
(200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차 례
_ 젊은이들의 방황이란
_ 왜 결승점에 도달한 것 같은데도 허전함이 느껴지는 거지?
_ 『1지망 인생』, 나는 몇 지망 인생?
_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세대
_ 우리는 왜,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게 되었을까
_ 이러다가 나도 달로 가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_ 진정한 나를 향해 ‘쿨하게 한 걸음’ 내딛는 것은 정말 어려울까?
_ 과연 무엇이 젊은이들을 방황 속에서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젊은이들이 방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면 방황은 필연적이다.
시와 단편을 중심으로 무엇이 희망일까를 생각해본다.
젊은이들의 방황이란
우선, 이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젊은이들의 방황이라는 것이 지칭하는 범위를 한정지어야 될 것 같다. 그래야만 이 방황의 출구이자 희망으로 대변되는 것들의 가닥을 잡아나가기 수월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서는 방황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방황(彷徨) ①정처 없이 헤매며 돌아다님. ¶ 거리를 -하다. ②할 바를 모르고 갈팡질팡함. ¶ -하는 마음. 이기문 감수, 『동아 새국어 사전』, 1994, 동아출판사
①번의 의미는 물리적인 측면에서의 방황의 의미일 것이고 ②번의 의미는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방황을 뜻할 것이다. 어떤 이가 정처 없이 헤매며 돌아다닌다면 그는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갈팡질팡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고, 또 다른 이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갈팡질팡한다면 그는 곧 정처 없이 헤매며 돌아다니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국어사전에서조차 내적인 방황은 외적으로 방황의 증거를 내뿜어 내기 마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현 시대의 청년들이 내뿜어 내는 방황의 증거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증거는 주로 진로에 대한 고민과 좌절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것을 젊은이들의 방황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방황이란 반드시 청년기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30대에도 오고, 40대에도 오고, 심지어 그 이후에도 방황은 찾아올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방황은 언제나 존재해 왔으며, 젊은이가 아닌 그 누구에게도 궁극적으로 진로에 대한, 즉 앞날을 향한 모습으로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다른 나이대의 사람들보다, 그리고 그 어느 때의 사람들보다 유달리 지금의 젊은이들이 방황하는 (혹은 방황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우리는 2000년대의 몇몇 작품들을 통하여 젊은이들의 방황의 방향과 양상을 들여다보고, 그 원인과 출구에 대해 이야기해 볼 것이다.
왜 결승점에 도달한 것 같은데도 허전함이 느껴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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