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洞庭湖贈張丞相(망동정호증장승상)
過故人莊(과고인장)
春曉(춘효)
涵 虛 混 太 淸 (함허혼태청) 호수에 허공이 비친 것이 하늘과 같다
氣 蒸 雲 夢 澤 (기증운몽택) 수증기는 운몽택에서 피어오르고
波 撼 岳 陽 城 (파감악양성) 물결은 악양성을 뒤흔든다
欲 濟 無 舟 楫 (욕제무주즙) 건너려 해도 배와 노가 없어
端 居 恥 聖 明 (단거치성명) 한가롭게 사니 밝은 임금께 부끄럽다
坐 觀 垂 釣 者 (좌관수조자) 앉아서 고기 잡는 낚시꾼을 바라보며
空 有 羨 魚 情 (공유선어정) 부질없이 물고기를 낚고 싶은 마음을 가져본다
해제
望洞庭湖贈張丞相(망동정호증장승상) 동정호를 바라보며 장 승상에게 드리다.
望(망)은 바라보다, 洞庭湖(동정호)는 호수 이름, 贈(증)은 주다, 張丞相(장승상)은 재상 장구령을 뜻하는 말로 ‘동정호를 바라보며 장 승상에게 드리다’라고 해석하면 된다.
동정호의 경치를 묘사하면서 중의법을 사용해, 재상 장구령이 그를 이끌어 벼슬길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격률
오언율시 측기식의 시로 淸 城 明 情 압운이 된 이 네 글자가 庚(경)운에 속한다.
감상
이 시는 시인이 관직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해, 그 갈등을 동정호에 기탁하면서 입신양명에 대한 바람을 호소하는 작품이다. 전반부는 시인의 마음속 근심과 분노는 산과 같이 높고 정감은 격양되어, 후반부에 경세제민(經世濟民)에 대한 그의 포부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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