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정치와 종교 관계 조사
2. 문제는 '정교분리'인가?
3. 한국 사회 속 정치와 종교
4. 민주화 이후의 종교의 정치 참여
5. 종교의 정치참여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 기도가 논란이 됐다.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죄인 된 심정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의 죄악을 무릎 꿇고 회개하자"는 길자연(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목사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기독교 신자인 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기도를 올리는 것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국가조찬기도회라는 공식 행사에 대통령의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기에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와 개신교가 '이슬람 채권법'의 통과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이 연출됐다는 것이다. "이슬람 채권법이 통과되면 대통령 하야운동을 벌이겠다"는 조용기 목사의 발언이 있은 지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컸다. 이는 "정부에 불만을 품은 개신교가 대통령의 기를 꺾으려 들었다"는 비판과 함께 '신 카노사의 굴욕'에 비유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사진이 보도되자 각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종교 편향이다", "정교 분리의 위반이다" 등과 같은 비판이다. 정치권에서는 “우리 사회가 가진 종교적 다원성과 풍요로움이 훼손될 수 있다”며 “개신교계가 지나치게 오만해졌다”고 말했다. 불교계에서는 "국격을 훼손시켰다"며 반발했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의 주요 논리 중 하나는 '정교분리의 위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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