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교과서의 비평 소개
Ⅱ. 역사주의 비평
Ⅲ. 형식주의 비평
Ⅳ. 심리주의 비평
Ⅴ. 사회주의 비평
Ⅵ. 신화 비평
Ⅰ. 교과서의 비평 소개
「독 짓는 늙은이」는 천재 교육에서 나온 두 종류의 고등학교 문학Ⅰ 교과서에 나란히 실려 있다. 그러나 다루고 있는 방식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에서는 소설 전문을 싣고 있고, 에서는 영화 의 한 장면을 따와 영화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싣고 있다. 그렇다면 두 교과서가 소설과 영화 ‘독 짓는 늙은이’를 통해 어떤 내용을 가리키려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고등학교 문학Ⅰ, 천재교육(김윤식 외)
「독 짓는 늙은이」는 ‘Ⅰ. 문학의 성격 / 3. 문학의 갈래’ 단원에 서사 갈래를 대표해서 실려 있다. ‘문학의 갈래’라는 단원명만 봐도 교과서가 「독 짓는 늙은이」를 형식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갈래라는 것 자체가 작품의 형식과 내용에 그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 앞에 간단하게 소개된 학습 목표에서도 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학습 목표는
비극적 결말로 끝나는 한 인간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다른 인물 및 현실 세계와 대결하는 주인공의 삶을 서사 갈래의 특성과 관련지어 이야기해 보자
이다. 먼저 비극적 결말로 끝나는 한 인간의 삶을 그렸다고 하며 소설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작품 내적인 요소만 가지고 파악한 내용으로서, 학생들로 하여금 다른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인물과 다른 인물 혹은 현실 세계와의 대립이라는 서사 갈래의 구조적 특징을 강조하는 것도 작품을 철저하게 형식주의적인 방법으로만 바라보도록 유도한다고 할 수 있다. 본문 끝에 실려 있는 ‘작품 해제’ 부분도 마찬가지다. 아래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 해제’의 내용이다.
황순원은 1940년 "황순원 단편집"을 간행한 이후 해방되기까지 단편 '별(1941)'과 '그늘(1942) 단 두편만을 발표하였다. 1951년에 간행된 두번째 창작집 "기러기"의 머리말인 '책 머리에' 에서 작가는 "기러기"에 수록된 작품들 가운데 이미 발표한 두 편을 빼고는 모두가 일제 강점기 말에 써서 '석유 상자 밑이나 다락 구석'에 두었던 것이라고 하였다. '독 짓는 늙은이'는 이 가운데 하나이다.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키고자 했지만 젊은 조수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마침내는 아들마저 남에게 내주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린 늙고 병든 옹기장이 노인이 벌이는 상황과의 대결이 작품의 초점이다.
글의 앞부분에서 작품이 실린 단편집의 제목과 함께, 작품이 쓰인 시기가 ‘일제 강점기’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소개’ 차원에서 그칠 뿐, 작품의 해석적 측면까지는 확장시키지 않고 있다. 이는 바로 뒷부분에 이어지는 내용 해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교과서에서는 ‘늙고 병든 용기장이 노인’이 젊은 조수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아들마저 남에게 내주어야 하는 상황과 벌이는 대결이 작품의 초점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여전히 작품 자체로서만 파악되는 내용에 강조점을 두는 모습이다. 학생들이 ‘일제 강점기’라는 말을 듣고 언뜻 작품과 시대를 연관 지어 해석할 수 있을 여지를 주는 듯 하나, 주목해야할 부분을 정해줌으로써 시대적 배경은 배제한 채 형식적인 측면만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학습 활동이 요구하는 바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음은 이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학습 활동이다.
김종희 새미, [1990]
장윤미 인하대학교, [2007]
박진 高麗大學校 大學院, [2002]
이홍숙 (淵民學志, Vol.11NaN-, [2004])
나경수 (한국언어문학, Vol.30NaN-,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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