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솔직히 말해, 문제아 어린이를 올바르게 만드는 한 선생님의 당연하고 뻔한 얘길 거라고 단정 지었었다. 하지만 정말 우습게도 책 속의 쉴라가 조금씩 변화하듯이 나또한 책을 읽을수록 점점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촉촉해 지기도 하고, 때로는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기도 했다.
우리는 종종 그런 얘기를 하기도, 듣기도 한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거나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는 식의 얘기 말이다. 내가 이와 같은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자칫하면 누구나 쉴라의 이야기를 보고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에는 쉴라를 가능성 없는 아이로 보았다. 하지만 쉴라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 볼 수 있었고, 토리 선생님은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었기 때문에 쉴라가 점차 마음을 열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를 올바르게 교육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아이를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은 한 아이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원래 기존의 아이들 습성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아이 각자의 특성과 개성을 알고 그에 적합하게 교육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같은 점으로 보았을 때 토리 선생님은 무조건 자신의 교육 방식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기고 강요하기 보다는 각각 아이들을 알기 위해 시도하였고, 그에 맞게 대응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쉴라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데 성공을 하지 않았나 싶다.
사람과 사람이 통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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