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감상문] 갈매기를 보고
무대 위의 또 다른 무대... 단순하지만 누군가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특별한 조명도... 특별한 음악도 없이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어 나갔다. 제한된 장소에서 일어난 일을 묘사하고 있는 무대에는 갖추어진 소품이 그리 많지도 않았지만 모든 장면들이 이해를 돕기에 충분했고 상상까지 할 만큼 넉넉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연극’이라는 무거운 색깔을 벗어버리려는 듯 이 공연은 굉장히 재미있는 공연으로 느껴졌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농담 섞인 대사에는 관객들의 청각과 시선을 더더욱 자극하고 집중하게 만들었다. ‘구어체’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웠고 그 자연스러움 안에서 연출가의 의도와 작가의 의도를 찾으라는 듯이 느껴졌다.
이 극의 내용 또한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울 법한 내용 이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평범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있을법한 내용으로 짜여 있다. 허나 알 수 없는 미묘한 관계와 너무 평범하기 때문에 다시 생각하다보면 무언가가 복잡해져 온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고 단순한 극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무언가가 그 극 안에 있는 느낌이 든다.
무대 중앙에는 회전이 가능한 무대가 있고 그 위에는 무대 위의 무대를 뜻해주는 막이 하나 세워져 있다. 그 막을 사이에 두고 두 가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진짜 관객인 나는 그 극중의 관객은 물론이며 그 극중의 주인공을 동시에 보고 있게 되어있다. 마치 TV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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