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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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보고 나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를 보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톤 체홉은 특히 사랑에 관한 명언을 많이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안톤 체홉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극단 에플씨어터에서 공연 한 안톤 체홉의 연극 `갈매기`에선 사랑이 `일방통행`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 같다. 아르카지나, 트리고린, 니나, 코스차, 마샤, 메드베젠코를 둘러싼 사랑의 6각 관계, 여기에 폴리나와 도른의 늦깎이 사랑까지 얽히고 얽힌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우연히 찾아온 사랑이 인간을 고독과 파멸로 몰아가는 것이다.

연출가 전훈님은 이런 치정극의 틀 속에서 유머와 위트 넘치는 에피소드를 뽑아내 한 편의 `재미있는 연극`을 만들어 낸 것 같다. 러시아 유학파인 연출가 전훈님은 대사를 모두 구어체로 다듬어 듣기에 무난할 뿐 아니라 말투에서 오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갈매기`에는 낯익은 배우가 많이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한 것 같다.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의 송옥숙씨는 괴팍한 여배우의 모습에서부터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까지 8가지의 연기를 보여줘 그녀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또 TV 브라운관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조민기씨도 트리고린의 속물 근성을 그럴싸하게 표현한 것 같다. 조민기씨가 트리고린의 연기를 한다고 해서 처음엔 배역이 너무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극을 보면서 조민기씨 역시 대단한 배우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원래 꼬스챠역에 영화배우 김인권씨가 맡았지만 군입대를 앞두고있어 이번 부천공연은 같이 공연을 못 한 것 같다. 그의 군입대 전에 마지막 공연이라는 소리에 기대를 안고 갔지만 김인권만의 특유의 연기를 보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신인 연극배우 박성일씨 역시 꼬스챠의 역을 잘 소화해 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