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론
▷데카르트
경험론
▷베이컨
▷로크
▷버클리
▷흄
관념론
▷칸트
▷헤겔
데카르트의 연구의 출발점은 유명한 방법론적 회의이다. 나는 나를 둘러싼 사물들로 이루어진 이 세계의 존재를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내가 세계를 경험하고 세계에 작용을 가한다는 사실도 의심할 수 있다. 데카르트는 우리를 속일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서 경험과 경험에 연관된 믿음들을 우리 안에 일으키는 어떤 악령을 상상해 보라고 제안한다. 나는 나의 현재의 경험의 원인이 그런 ‘악령’의 존재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나의 경험은 상식적 믿음과 양립할 수 있는 동시에 ‘악령’에 대한 가정과도 양립할 수 있으므로, 경험은 내게 그 둘 사이의 선택을 위한 어떠한 근거도 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의심 가능한 것들은 절대적으로 의심 가능한 것이 된다. 그러므로 지식의 유일한 토대는 어떤 이유에서든 의심할 수 없는 명제가 되어야만 한다. 형이상학은, 명증할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자기자신을 확증하는 참으로부터 출발해야만 한다.
데카르트는 방법론적 회의를 통하여, 자신이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이외의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것이 ‘코기토(Cogito)’로 알려진,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이라는 유명한 명제이다.
데카르트에 따르면, 이 명제는 자신의 마음속에 품어지는 한 반드시 참이라는 독특성을 지닌다. 왜냐하면 내가 나 자신이 생각한다는 것을 의심한다 할지라도, 나의 의심이 곧 내가 생각한다는 것을 확증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나는 생각한다’는 자기 확증적이다(self verifying). 이 명제에서 데카르트는 그가 원하던 것, 즉 그의 믿음체계를 정초지을 의심할 수 없는 기반을 발견했다.
데카르트는 외래 관념, 인위 관념, 본유 관념을 구분한다. 외래 관념은 감각을 통하여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일체의 관념이고 인위 관념은 허구 관념으로서 인간이 제멋대로 지어낸 관념이다. 이에 반해서 본유 관념(innate idea)은 인간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관념으로서 우리의 순수한 지성력에 의해 가질 수 있는 관념이다. 데카르트는 자아의 관념, 수학의 공리, 인과 법칙, 신의 관념 등을 본유 관념이라고 하였다. 이 본유관념이 바로 확실한 지식에 이르는 능력이라고 데카르트는 설명한다. 그러나 이 본유 관념이 객관적 세계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음은 어떻게 보증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 데카르트는, 훗날 ‘합리주의’라 불리우게 되는 그 자신의 철학적 방법에 따라, 또한 그 당대의 특성대로 신의 존재를 확립할 것을 선택한다. 데카르트는 신의 존재를 다음과 같이 증명한다.
이병수・우기동, ꡔ철학의 철학사적 이해ꡕ, 돌배개
이진경, ꡔ철학과 굴뚝청소부ꡕ,
로저 스크루턴, ꡔ현대철학소사ꡕ, 현대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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