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을 읽고
책의 목차를 읽고 첫 장을 필 때까지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했다. 특이한 제목분류 방식이구나란 생각만을 했을 뿐. 약간의 흥미를 느끼기도 했고. 하지만 책의 첫 장을 시작으로 결코 가볍게 도전할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 수 없는 어려운 말들과 주석을 꼼꼼이 읽어야하는 부담감이 나를 엄습했다. 뒤숭숭한 상태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결코 아니었다. '아차' 싶었다. 한참을 그렇게 책을 펼쳐놓은 채 멍하니 있다가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책이고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가볍지 않다면 (스스로)즐겁게 읽으면 된다."란 내 맘대로 명언을 필두로 책에 빠져들었다. 곧 무아경(無我境)의 상태가 되었다.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은 한 사람의 일대기를 쓴 작품으로서,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327년 성자와 이단자가 공존하는 북부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이다. 이 글의 주요인물은 윌리엄 수도사와 그의 조수이자 이글의 화자인 아드소이다. 이 글은 종교적인 내용을 주로 하고 있으며, 주변 인물들 또한 모두 종교적인 빛깔을 띄고 있다. 또한 이 글은 철학적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 사상은 오늘날의 민주주의 사상의 바탕이 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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