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아픔을 담은 ‘순이 삼촌’ 을 읽고 - 독후감
4.3에 대해서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으셨던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순이 삼촌’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하셨다. 아마 2학기 수행평가였을 것이다. 그 땐 사투리로 쓰여진 대사들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내용이 하나도 잡히지 않았다. 그 책이 얼마나 질렸던지.
그래서 이 책을 다시 읽기 전에 머릿속에 남았던 ‘순이 삼촌’에 대한 기억은 순이 삼촌이 죽은 사람들 사이에서 용케 죽지도 않고 살아왔던 것과 그해 고구마 농사는 풍년이었다는 것, 그리고 순이 삼촌이 신경 쇠약이었다는 것. 이런 부분적인 기억들만 가지고 이번 과제를 위해 다시 한 번 ‘순이 삼촌’의 책장을 넘겼다.
다시 읽어보니 예전엔 몰랐던 책의 구성이 조금 잡혔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주인공 ‘나’가 순이 삼촌의 죽음은 아마 한 달 전이 아닌 삼십년 전 그 날이었음을 깨닫는 과정에서 4.3때 겪어야만 했던 제주도민들의 슬픔과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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