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대안 가족 내지 비정상 가족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게 된 계기는 이혼의 증가로 인한 한부모 가족의 증가와 재혼의 증가로 인한 다양한 복합 가족의 등장으로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의 가족은 가족관계와 가구 배열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양상을 더해 가고 있다. 이제 전형적 가족 내지 정상가족 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다양한 삶의 양식 가운데 여성의 취업 확대와 더불어 맞벌이부부 가족이 증가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가족을 들 수 있다. 여기에는 “따로 또 같이” 유형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정기적 격리부부”가 있다. 이들은 만남의 간격에 따라 주말부부도 있고 월말부부, 방학부부도 가능하며 비정기적으로 만남의 기회를 갖는 부부도 있다. 구자순(1994)은 한국 가족의 변화와 전망 연구에서 비동거 부부 가족의 증가 추세를 세 가지 요인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째,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부부들이 자발적으로 공간적 별거를 수용하고 있다. 둘째, 교통수단의 발달로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 및 해외 지사 설립의 자유화로 지역간에 노동력 이동이 빈번해지고 있다. 셋째, 젊은 층들에서 개인주의가 확산되고 직업 성취도를 통한 자아실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사는 부부의 결혼생활 형태를 연구해 온 미국 가족학자들은 이것을 “통근 결혼(commuter marriage)"으로 정의하고 대안적 가족 형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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