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5 세대감독’이란 누구인가?
5세대 감독은 쉽게 말하면 북경 영화학교 78학번들이다. 문화 대혁명으로 인해 1966년 휴교령에 들어갔던 북경 영화학교가 등소평의 개혁 정책에 힘입어 1978년 다시 문을 열게 됐고 82년 졸업생들을 일컬어 5세대 감독이라 한다. 5세대 감독에는 첸카이거(陳凱歌), 장예모(張藝謨), 티엔 주왕주왕(田壯壯), 장 준자오(張軍劒)등이 있다.
'제 5세대'의 출연을 알린 영화는 첸카이거의 ‘황토지’이며 문혁 이후 최초로 해외 영화제에서 찬사와 주목을 받은 영화다. ‘황토지’를 시작으로 그 이후에 제작된 많은 영화들도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5세대는 위에서 말했듯이 문화혁명 세대이다. 문혁시기에 그들은 '하방'체험을 통해 중국 민중이 생활을 생생하게 보고 느꼈으며 공산 이념의 허구성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그 때문에 5세대 영화들은 한결같이 혁명 후의 사회 현실을 직시하고 과거를 반성하는 영화, 이와 아울러 역사적인 상황에 의해 좌절되는 인간상, 여성 지위 향상 문제, 세대간의 갈등, 사고방식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절실한 필요성 등을 나타냈다.
광선과 색채의 독특한 도입도 이 세대 감독들의 특징이다. '종래의 영화는 화면이 너무 밝다.'라고 말하는 장예모의 말처럼 이 세대는 지난 세대들이 무의식적으로 따랐던 영화적 관행과 인습들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과 비판을 가한다. 그래서 인물이 잘 보이지 않는 정도의 어두움도 과감히 작품 내에 수용하였고 또 색채에 있는 어떤 의미도 이끌어 냈다. 그들의 영화는 완결된 이야기 구조나 전통적인 양식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들의 의식이 드러나는 영상에 집착하였다. 또한 그들은 멜로 드라마적 분위기 전복을 강조하였다. 중국인의 민족성과 중국문화의 전통을 주로 다루었으나, 정치현실에 민감한 주제를 언급할 수는 없었다.
이 종 희
김 정 욱
황 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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