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황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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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 황후화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황후화
영화의 금빛 색채와 화려한 스케일에 눈이 굉장히 즐거웠던 영화이다. 게다가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최고의 감독이라고 불리는 장예모 감독이 만든 영화이고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나오는 세계적인 배우인 주윤발과 공리가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기에 더 내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이들이 나오는 영화였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흥미를 가지고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시선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속에 나오는 엄청난 규모의 배경과 화려한 색채일 것이다. 궁 전체가 금으로 덮어져 있는 듯 실제 당나라 궁전을 가져다 놓은 듯했다. 이런 묘사를 통해 그 당시의 권력의 실상 등을 세심히 묘사함으로써 당시 중국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다는 당나라 말기의 황실을 현대적 영상으로 재현한 장예모의 상상력과 미장센은 영화적 탐미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수만 평에 달하는 황궁을 뒤덮는 황금색 국화의 물결과 형형색색으로 치장된 황실 복도의 휘장, 창틀, 기둥들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만하다. 어깨와 가슴 선을 드러낸 수백 명의 시녀들조차 황실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품으로 가득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궁녀들이 악기에 맞춰서 단장을 하는데 화려하면서도 야한 의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역시 중국영화구나 라는 말이 나오게끔 무술 장면과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화려한 영상미가 대단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장예모에 대해서 보면 그는 데뷔작 역할을 한 붉은 수수밭을 통해서 국내에 널리 알려졌고 첸카이거와 함께 중국 5세대 감독으로 불리고 있다. 장예모가 5세대 감독 중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보이는 것은 조금 다른 견해가 있긴 하지만 문화혁명을 겪은 불행한 세대로서의 탁월한 감수성과 중국의 역사인식에 기반한 그만의 작가주의적 경향 때문일 것이다.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의 성공 이후 장예모의 작품세계는 여러 평론가들에게 지대한 관심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대사 속에서 그가 주로 표현하는 경향은 색감에 대한 탁월한 감수성과 역사의식이다.
인간욕망의 집합처인 궁중 궁궐 속 암투와 황족 간의 불륜, 그리고 권력의 허무한 말로에 대한 그의 관심은 평론가들이 평가하듯 자본과 권력과의 결탁의 소산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문화혁명 세대로서의 감상이 더해진 지나치게 과장된 자의식의 표현일 수도 있다.
이 영화는 천년 전 중국 당나라 왕조를 배경으로 하여 거대한 궁궐 안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가족 간의 음모와 혈투를 그리고 있다. 남성 우월주의에 기반한 여성에 대한 억압의 모습을 가장 높은 곳에 있었던 황실에서도 나타난다. 황금색이 주를 이루지만 오색찬란하던 화려한 궁에는 황실의 가족이 살고 있다. 음력 9월 9일의 거대한 축제 중양절을 앞두고 황제는 왕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황후는 전혀 기쁜 기색이 없다. 황후는 계속해서 탕약을 마시지만 건강이 회복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황제는 첫 아들을 낳아준 황후를 잊지 못하고 지금의 황후에게는 조금의 독을 매일같이 약과 함께 주며 그녀를 죽여 간다.
오랜만에 황제와 황후, 그리고 세 아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 그러나 이 왕족에게는 얽힌 사연이 많다. 장남은 전처의 소생이고 차남과 삼남은 황후의 소생이다. 장남과 황후 사이에는 뭔가 음험한 기운이 돌고 있다. 황후는 황제가 자기에게 독약을 먹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첫째 아들인 원걸과 함께 황제를 끌어내리기로 한다. 근친상간과 과거의 과오들이 서로에게 밝혀지면서 가족간의 배신감은 더욱 커져간다. 황후는 국화꽃을 열심히 수놓는데 그 국화가 황후의 꽃이다. 그저 국화가 황후의 꽃이었던 것이 아니라 수놓인 국화는 역모를 도모하는 자들의 증표 같은 것이었다.
황제와 황후, 그리고 세 아들의 관계가 서로 얽히며 왕궁에서는 쟁투가 벌어지고 결국 국화꽃 명절인 9월 9일 중양절에 금빛 갑옷으로 무장한 대군이 황궁을 향해 몰려든다.
그러나 역모는 한순간에 짓밟혀 버리고 황제는 두 아들을 잃고도 정말 매정하듯이 흔들림이 전혀 없다. 결국은 원걸은 끝까지 어미에 대한 사랑을 지키고 자결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