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이광수의 `무명`
이 소설은 조악한 공간에서, 죄수이며 병자라는 이중의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그려낸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인 '무명'은 불교에서 유래된 말로, 모든 번뇌의 근원이 되고, 사견 망집으로 인해 불법의 진리에 어두운 것을 말한다. 결국, 이 소설이 나타내려고 하는 바는 이 '무명세계'의 실상인 것이다. '나'를 제외한 다른 죄수들의 탐욕과 시기, 이기와 질시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일제 식민지 치하의 서울 어느 감방이며, 시점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이다. 인물들에 대해 간략하게 고찰하자면. 나는 사상범으로 보이는 인물로 감방내의 싸움이나 소란에 개입하지 않으며, 객관적인 관찰자로 되어 있다. 윤은 문서 위조 사기단에게 도장을 파 준 죄로 기소된 인물이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노인 죄수인 민과는 늘 갈등관계에 있다. 늘 민에게 독설을 하지만, 민은 대부분의 윤의 말은 무시한다. 가끔씩 부인에 대한 독설을 하면. 참지 못하고 말다툼을 하게 된다. 민은 방화범으로, 나이 많고, 과묵한 인물이다. 하루 종일 변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도 양반이라고 늘 자랑한다. 정이라는 인물은 설사병 환자이며, 구변이 좋아, 사람들에게 아첨과 아부를 곧 잘하는 이중인격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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