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노래가 기록되지 않은 구비라는 관점에서 원시적 이라 할 지 모르지만 항상 연행의 현장에서 상황에 일치하여 연행된다는 점에서는 살아있는 생성태라고 할 수 있으며, 주체성의 문화라 할 수 있다. 즉 민요에는 집단의 상징성이 담겨지고, 그 가락은 집단마다 각기 지닌 현장과 현장의 체험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공통의 역사성을 지닌 공통적 가락인 것이다.
들노래는 한국의 민중들이 생산의 현장인 일터에서 창조해낸 민중의 노래이고, 민족의 노래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들노래의 현상적 파악을 중심(연행의 상황 중시)으로 전남 들노래의 존재방식과 연행원리가 되는 특징을 알아보는 일은 의미가 있다 하겠다.
Ⅱ. 분포권의 설정
전남지역에서는 전역에 걸쳐 들노래가 연행되었는데, 각 지역의 들노래들은 서로 공통되는 면과 지역적으로 독자성을 띄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지역간의 특성은 각 마을마다 개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지역에 걸쳐 분포권을 형성하며, 들노래를 들어보면 느낌만으로도 알 수 있을 만큼 그 지역의 특징적인 개성을 지닌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노래의 명칭과 음악적 특성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전남 들노래를 세 지역으로 구분해 보았다. 분포권 설정의 기준은 논매기 노래를 중심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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