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바람의 넋
2.핵심 정리
3.줄거리
4.감상
세중은 자기 자신을 평범하고 모질지 못한 남자로 생각하고 그것에 만족하면 살아가는 30대의 은행원이다. 세중의 아내인 은수는 가출벽이 심하고, 다섯 살짜리 승일이는 이미 엄마의 잦은 부재(不在)에 익숙해져 있다. 처음엔 세중도 아내의 가출을 여자의 감상벽 정도로 가볍게 처리하고자 했었다.
어느 날 친정에 가던 버스에서 산에 반한 은수는 혼자 산으로 올라갔다. 거기서 세 남자에게 윤간을 당하고 밤늦게 귀가한다. 그러나 세중은 은수를 쫓아내고 시골 어머니께 전후 사정을 설명할 것 없이 '곧 올라오셔야겠다'는 전화를 한다.
은수가 은행으로 세중을 다시 찾아갔을 때, 세중은 적금을 해약한 돈 이백만원을 주며 잠정적 별거를 선언한다. 그 뒤 은수는 친정 어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다. 은수는 친정 어머니의 친딸이 아니었다. 은수도 어려서 사촌의 입을 통해 들어 전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은수는 그때부터 이 집은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과 잠시 머물러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최초의 기억으로 뚜렷이 남아 있는, 햇빛에 하얗게 바랜 너른 마당과 함부로 나뒹굴어 있던 두 짝의 고무신은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 안고 싶어한다. 세중과 결혼할 무렵 은수는 어머니께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는다. 그러나 은수는 자신이 전쟁 고아로 생부의 친구에 의해 길러진 것임을 알아냈을 뿐, 최초의 기억 이전의 일에 대한 궁금증을 풀지는 못한다. 은수는 어린 승일이를 데리고 최초의 기억 이전의 일과 만날 것 같은 기대와 안타까움으로 자신이 자란 항구 도시인 M시를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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