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청춘의 독서
평소에 독서를 하면서 고민한 적이 있다. 어떤 독서가 정말 올바른 것일까? 내가 하는 독서는 바른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나는 책을 읽을 때 가끔 책을 읽는 양을 늘리려고 빨리 읽은 적도 있고, 그냥 읽고 싶은 부분만 읽은 적도 있다. 하지만 역시 독서는 소가 되새김질하듯 곱씹으며 읽지 않으면 독서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대체 어떤 독서가 나에게 좋은 건가? 뭐가 맞는 것일까? 독서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다가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발견했다. 단순히 독서라는 단어에 끌려서 이 책을 선택하였는데 읽다 보니 독서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단 작가 본인이 읽었던 고전을 풀이해주는 책이었다.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이 그 동안 독서를 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써두었는데 내가 생각한 독서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 책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독서를 하며 느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들을 솔직하게 풀어내어 유시민이란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그의 진심이 와닿았다. 특히 작가의 독서 태도나 독서할 때의 사고습관을 엿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읽으며 작가의 감각적 표현이 돋보였는데. 예를 들어, 죄와 벌을 유독한 향기를 내뿜는 아름다운 꽃 같다고 표현한 점, 날카로운 첫키스였다는 것 등등... 작가의 깊은 사색과 감상이 엿보였고, 나도 어릴 때 읽었지만 작가의 되새김으로 인해 같이 내용을 읽으면서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그가 받은 강렬한 충격이 그의 감상에서 내가 받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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