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가슴 아픈 사랑, 소름 돋는 복수, 반전작가 레마르크의 섬세한 필체가 일품인 세계명작소설 `개선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소설의 무대인 개선문은 파리 시내 서북부인 샤를드골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독일 출신의 유명한 외과의사였던 주인공 라비크는 독일의 게슈타포(비밀경찰)에 쫓겨 파리로 망명했다. 게슈타포에게 갖은 고문을 당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파리에서 유명한 의사 친구를 도와 대리의사로 생계를 유지했다. 망명인 신분이다 보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를 도와 수술을 집도하고 일이 없으면 그의 ‘절친’인 모르소프가 일하고 있는 술집에 들러 긴장을 풀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개선문 근처에서 만난 조앙이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 망명인 신분이었던 라비크보다 조앙이 더 적극적이었다. 라비크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오랜 망명 생활의 불안감이 그를 닫혀있게 했다. 하지만 조앙은 세심하게 챙겨주는 라비크에게 빠져든 뒤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둘 사이의 러브 라인이 책을 읽는 내내 불안하고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루어질 듯하면서도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하나 라비크는 술을 참 좋아했다. 포도주, 위스키, 코냑 그리고 라비크가 가장 즐겨 마시던 칼바도스까지. 매 장면마다 라비크는 술을 마셨다. 식사 중에도, 대화 중에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술을 마셨다. 망명인이자 외과의사였던 그는 항상 긴장상태였다. 자연히 술을 즐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인이 없다는 말처럼 그의 곁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들은 술집 마담, 매춘부, 어린 소년, 그가 수술한 환자 등 모두 사회적 약자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 술집에서 ‘하케’를 목격했다. 그는 라비크가 독일에서 게슈타포에 끌려가 잔혹한 고문을 당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무섭도록 침착하게 대응하는 라비크의 태도에 소름끼쳤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친 그는 두 번째 기회를 맞았고 결국 한적한 외딴 길 가에서 하케를 죽였다. 그의 옷은 멀리 떨어진 곳에 파묻었고 그의 시신은 다른 곳에 땅을 파고 묻었다. 나름대로 완전 범죄를 만들었다. 철천지원수를 눈앞에서 맞닥뜨릴 때 속에서는 피가 거꾸로 솟았지만 겉으로는 냉정함을 유지했다. 그리고 기회가 오자 주저 없이 원수를 제거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치밀한 복수였다. 그리고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다시 망명길에 오르면서 막이 내렸다.
하고 싶은 말
개요 : 이 책의 저자 레마르크는 독일의 베스트팔렌의 오스나브뤼크 출생으로 18세 때 제1차 세계대전에 출전하였습니다. 종전 후에 돌아와 한때 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였으나 얼마 후 퇴직하였는데, 그 동안의 경위는 그의 책 《귀로》의 주인공에게 투영되어 있습니다. 몇몇 직장을 전전하다가 9년간이나 무명의 저널리스트로 있었으나, 1929년 제1차 세계대전의 전장에서의 체험을 소재로 한 《서부전선 이상없다 Im Westen nichts Neues》를 발표하여 세계적인 인기작가가 되었습니다. 18개월 동안에 25개 국어로 번역되어 총 발행부수가 350만 권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한 병사의 눈으로 본 전쟁의 갖가지 양상의 기록이고, 같은 입장에서 전후의 양상을 그린 것이 제2작 《귀로 Der Weg zur?ck》(1931)입니다. 두 작품이 모두 반전적(反戰的)인 감정이 노골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1933년 나치스가 정권을 잡자 스위스로 갔다가 1939년에 미국으로 망명, 1947년에 미국시민권을 얻었습니다. 나치스는 그의 작품에 판금 ·분서(焚書) 처분을 내렸고, 아울러 그의 독일 시민권을 박탈하였습니다. 망명 후에도 그의 붓은 꺾일 줄 모르고 외국을 방랑하는 난민의 비운을 엮은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 Liebe deinen N?chsten》(1940), 파리를 무대로 한 망명가 소설 《개선문》(1946) 《생명의불꽃 Der Funke Leben》(1952), 전쟁이 사랑을 앗아간 《사랑할 때와 죽을 때》(1954) 등을 발표하여, 망명 작가 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생애를 마쳤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개선문”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망명 의사 라비크의 삶을 통해 전쟁의 비애와 복수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섬세한 필체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망명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애환을 잘 대변해주고 있는 휴머니즘 소설입니다. 세계 명작 소설 상위권에 꾸준히 소개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소설입니다. 워낙 유명한 소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