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레비-스트로스의 ‘친족체계’(근친혼 금지)에 대한 분석과 신화를 통해 본 근친혼의 모습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단지 이야깃거리로만 인식해서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비단 그 뿐만이 아니라 신화라는 이름 하에 있는 모든 작품들)가 오늘날 여러 종류의 사상과 철학에 의해, 내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점은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 오이디푸스, 혹은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대한 논의는, 굳이 그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여러 서적 혹은 교양수업에서 수없이 접해왔으므로 우리에게 이미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신화에 있어서 유난히 자주 언급되는 ‘근친상간’에 대한 문제가 우리에게 상당히 이질적으로 다가온다는 것은 비단 유교사상에 지배받았던 우리나라만의 특징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근친상간(近親相姦, incest)은 그 보편적인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문학이나 영화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소재였다. 흔히 생각하기에 과거의 역사 속에서, 또는 현실이 아닌 허구에나 등장할 법한 근친상간이라는 이 소재는 실제로 일반대중이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많다. 미국의 경우 10가족 중 1가족 꼴로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즉 줄잡아서 3,000만 명의 여성이 자기의 친아버지나 의붓아버지,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오빠나 여동생 사이에 이루어지는 근친상간은 별로 이상할 것 까지도 없다. 가끔 보고 되는 예는 아버지와 딸 사이의 근친상간이지만 오빠와 누이동생, 동생과 여동생, 사촌간의 근친상간은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