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아모레스 뻬로스(Amores perros)을 보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아모레스 뻬로스는 세가지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미지로 중첩시켜 하나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형식의 영화다. 모든 멕시코영화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의 영화보기 습관에 비추어 볼 때 멕시코영화는 우리들의 살아가는 실제 이야기를 리얼리티하게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삶의 부조리에 관한 터치 또한 잊지 않고 있다. 정치색이 강한 면모도 찾아 볼 수 있고...여하튼 그저 보고 흘려 버리는 영화가 아니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이후에도 잠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첫 번째 옥타비오와 수잔나의 이야기다. 옥타비오(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분)는 형과 형수 수잔나(바네사 바우체 분),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형은 매일같이 수잔나와 싸우고 심지어 폭행까지 해댄다. 수잔나를 사랑하는 옥타비오는 수잔나와 같이 도망가서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개, 코피를 데리고 투견장으로 간다. 승승장구하는 코피. 옥타비오는 많은 돈을 벌어들이지만, 옥타비오에게 연패를 당한 갱들은 음모를 꾸민다. 그리고 옥타비오는 갱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다니엘과 발레리아의 이야기이다. 다니엘은 패션잡지사의 간부이다. 유부남인 그는 가정을 버리고 유명한 모델인 발레리아(고야 톨레도 분)와 새 아파트에서 살림을 차린다. 그런데 이사를 하던날 발레리아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게 된다. 한순간에 휠체어 신세를 지게된 발레리아는 그녀가 가장 아끼는 개, 리치가 그만 마루바닥 구멍에 들어가서 나오질 못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