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론 : 가족관계의 해체와 부정
(1) 「공휴일」에 나타난 가족붕괴
(2) 「생활적」에 나타난 가족붕괴
(3) 「비오는 날」에 나타난 가족붕괴
(4) 「미해결의 장」에 나타난 가족붕괴
(5) 「유실몽」에 나타난 가족붕괴
3. 결론
손창섭 소설의 시대 배경은 당시 여성들과 가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가족의 구조는 사회적 구조와 같아서 사회의 변화에 따라 가족의 구조 또한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60년대 이후의 산업사회로 갈수록 가족구조의 구심점을 이루고 있는, 가족의 실질적 주체로서의 가장의 역할은 매우 컸다. 그런데 손창섭 소설에서 가장들의 모습은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인물이 많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힘들고 가족의 존속자체가 어렵게 된다. 즉,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의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이나 공동체적 상호협동에 의한 가족의 가치관을 만들어 내기에는 무리였다는 것이다.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은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맺어지는 공동체이다. 그러나 손창섭 소설에서 가족 구성원 사이의 공동체 의식은 희박해 부모와 자식 혹은 형제사이의 유대감은 찾아보기 힘들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 자체조차 거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기와 가족간의 동질성을 상실하고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내던져진 채 혼돈 속에 빠져 있다. 등장인물들 대부분은 현재 부모가 없거나 혹은 있다하더라도 늘 그들과 떨어진 채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가족은 어느 사회 집단보다도 구조적인 안정감을 필요로 하며 거기에는 끊을 수 없는 관계에서 비롯된 친밀감이 배어 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어긋난 가족관계는 그 구성원에게 생리적인 호흡조차 곤란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것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손창섭의 작품 「공휴일」, 「생활적」, 「비오는 날」, 「미해결의 장」, 「유실몽」등에 나타난 가족붕괴의 예를 통해 문학이 어떻게 현실을 반영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2. 본론 : 가족관계의 해체와 부정
손창섭 소설의 주인공들에게 드러나는 두드러진 성격적 특질 가운데 하나는 자신을 고독한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다. 고독한 존재로서의 자기 인식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과의 단절의식에서 비롯된다.
특히 무기력한 남성들은 사회적 관계를 거부한 채 살고 있으며 그러한 현상은 이들이 대체로 직업이 없다는 사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직업이 없다는 것은 곧 사회의 경제 질서 바깥에 맴도는 주변인에 머문 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사회적 자아로서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조차 결여된 상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설사 직업이 있다 하더라도 이들의 직업관은 호구지책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보다 생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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