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손창섭 「잉여인간」작품분석
2. 천봉우의 탐구
3. 채익준의 탐구
4. 천봉우의 처의 탐구
5. 서만기의 탐구
6. 맺음말
손창섭의 문학에 대한 문학사의 일반적인 평가는 전후 실존주의 소설이라는 관점을 취한다.
실존이란 말은 원래 철학용어로서 하이데거나 야스퍼스에서는 실존이란 특히 인간의 존재를 나타내는 술어로 사용된다.
사르트르의 생각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실존이 본질에 선행하며, 따라서 인간의 본질을 결정하는 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은 완전히 자유로운 입장에서 스스로 인간의 존재 방식을 선택하게끔 운명 지어져 있다.
즉, 인간의 본질이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개별적이고 상대적이라는 관점을 취하는 것이 실존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실존주의가 문학에 적용되었을 때는 넓은 견지에서 합리주의적 인간관에 대한 의심, 삶에 대한 근원적 반성, 새로운 생존의 길의 모색 등을 보이는 모든 문학을 이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손창섭 문학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1950년대의 불안한 상황을 사실적 필치로 그려 내며 인간에 대한 모멸과 부정으로 가득 찬 시각을 표현하였고, 특히 자전적인 세계를 작품에 반영하여 우울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자의식의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폐적인 인간형과 다혈질적인 인간형이 창조된다.
초기의 단편들은 심신 장애자가 주인공이고, 후기 단편들은 비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인간들이 주인공이다.
손창섭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그는 소설에 기성 사회에 대한 나의 반발을 그리려고 하다가 보니 자연 냉소와 자조, 실의와 체념, 허위와 불신, 질서의 상실, 생활의 분열 등이 나타나게 된다고 하였다.
잉여 인간 역시 이러한 범주의 대표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잉여 인간은 1958년 사상계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 전후의 사회상과 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시민의 몇 가지 유형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자기 능력대로 성실하게 살아가며 침착한 기품과 교양을 잃지 않는 인물 서만기가 이야기의 중심부에 놓여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작품 잉여 인간을 1950년대라는 상황적 특성이나 손창섭 개인의 문학적 특성에 국한하여 작품을 해석하기 보다는 실존주의 소설이라는 관점을 충실히 수용하여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허학회(2002), 새로 쓰는 한국 작가론, 백년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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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bkh.com.ne.kr/novel/잉여인간-손창섭.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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