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문학]「겨울여자」로 본 산업사회와 성
2. 1970년대 한국영화
3. 「겨울여자」로 본 산업사회와 성(性)
대중문화란 19세기 말 이후에 등장한 대중사회의 지배적인 문화형태로서 신문·잡지·방송·영화와 같은 대중매체가 생산하고 전파하는 문화가 된다. 대중문화는 문화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분리되어 있는 까닭에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라는 시장원리에 근본적으로 의존한다. 따라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되도록 많이 구매해 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대중문화 상품은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여야 하고, 누구나 좋아할 내용을 지닌 문화상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 결과 대중문화 상품은 폭력·섹스·모험주의 및 영웅숭배주의를 소재로 삼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대중문화는 저급하게 되고,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을 도피하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이러한 대중문화의 속성을 전제로 하고 볼 때 우리 나라의 대중문화가 1960년대에 꽃피기 시작하여 1970년대에 들어와 폭발현상을 보였다는 것은 이 시대의 성격과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런 현상은 대중적 매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인 산업의 발전과 그와 관련된 국민들의 오락 지향적 욕구의 상승에 기인한 것일 뿐 아니라 유신체제의 성격으로 말미암은 억압적 분위기에서의 탈출구로서, 다시 말해 현실에서 경험하는 좌절감의 대상효과로서 대중문화가 지니는 현실 도피적 속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언론에 대한 철저한 통제로 인해 언론매체들이 전통적인 언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음에 따라 상업주의를 지향하게 되었던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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