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서평] 프로테스탄티즘- 혁명의 태동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종교개혁은 그것이 추구한 바가 지극히 종교적인 것이었다고 인정할 지라도, 그 동기나 성취과정, 그리고 결과는 종교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측면도 포함하고 있었다. 따라서 종교개혁의 원인을 가장 잘 알려진 성직자들의 부패와 교황의 무리한 권력 행사만으로 추적한다면 종교개혁의 성격과 의의를 제대로 밝혀내기 힘들 것이다. 「프로테스탄티즘: 혁명의 태동」에서 저자는 종교개혁이라는 상황이 하나의 원인으로, 즉 종교적인 신앙심에만 근거한 현상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가 합쳐져 형성된 하나의 독특하면서도 우연적인 산물로 간주하고 있다. 당시의 상황에서 영토국가의 중앙집권화와 세력 확장에 반대하는 자치적인 소도시들은 자신들의 자치권을 유지하려는 정치적인 목적에서 종교 개혁가들의 이론을 이용했으며, 농촌지역에서는 성직자영주들에게서 자유를 착취당하고 있던 소작농들도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종교개혁이라는 이름 하에 뭉치고 있었다. 한편 루터를 비롯한 개혁가들 또한 자신들의 ‘종교적인’ 목표를 위해서 이들의 지지를 획득하기를 원했으며, 따라서 그것이 민중들의 오해였든 아니었든 간에, 그들이 갈망했던 정치적, 혹은 사회적 개혁의 면모를 살짝 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저자가 여기서 강조하는 점은 종교 개혁가들이 애초에 이러한 정치적, 사회적 개혁에 뜻을 두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을 기존의 질서 하에서 기득권층에게 자신들의 뜻을 효과적으로 관철시키고 싶어 했다. 하지만 종교개혁이 여러 집단들로부터 이용당했기 때문인지, 애초에 종교 개혁가들이 원했던 종교적인 측면 이외에도 폭넓은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