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에릭 홉스봄『혁명의 시대』를 읽고
혁명의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가혹했던 시대
18~19세기의 유럽과 오늘날의 우리
다시 1848년을 향하여
이중 혁명의 시대
에릭 홉스봄은 『혁명의 시대』에서 1789년에서 1848년 사이, 전유럽을 엄청난 혼돈과 팽창으로 몰아갔던 이중혁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중혁명, 즉 영국에서 태동한 산업혁명과 프랑스에서 불처럼 일어난 프랑스 혁명은 유럽 사회를 뿌리째 바꾸어 놓았다. 영국의 산업혁명이 토지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전통적 생산양식을 공업 중심적 생산 양식으로 바꾸어 놓았다면, 프랑스 혁명은 구체제가 유지하고자 했던 권위의 핵심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마침내 인간 정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낸다.
이들 이중 혁명은 서로 분리되어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산업혁명을 통한 부의 축척 과정에서 생겨난 계층간의 불평등, 시장(주로 식민지 시장이었지만)을 둘러싼 이웃나라 간의 갈등은 프랑스 혁명을 도화선으로 삼아 순식간에 유럽을 전쟁으로 몰아갔다. 이중혁명 이후 발발한 수많은 전쟁들은 표면적으로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싸움이었지만, 근본적으로는 구체제와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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