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어는 당장 실천해서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는 것보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거창한 것이 대부분이다. 또는 실천하기 어려운 모호한 내용들뿐이다. 여기에 메모한 내용을 보라.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면 아무리 많아도 무슨 소용인가? 프로그램 공부하면서도 당장 알 수 없는 어려운 질문만 하고 당장의 내용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결국 게으름이나 두려움의 문제인가?
사람에게는 각자 재미를 느끼는 일이 하나 이상은 존재한다. 이 명제가 참이라고 가정하자. 남들이 하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생기는 욕구가 아니라 외부의 자극과 상관없이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욕구.. 그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바둑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바둑 자체를 접하지 못하고 살게 된다면 평생 바둑을 해보지도 못한 채 죽게 되는 것인가? 바둑을 본인이 창조해내지 않는다면 바둑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일찍부터 이것저것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찾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이런 의미에서 유감스럽게도 인생은 노력과 의지의 힘보다는 운빨이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밖에 없다.
아니다. 나만 해도 과학에 재능은 없지만 전공으로 선택할 만큼 흥미도 있었다. 결국 많고 많은 공학도 중의 하나로 끝났고 심지어는 포기 혹은 전공을 놓게 되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것. 적성에 맞는 것을 찾았지만 나보다 더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으니 경쟁에서 도태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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