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영국을 통해 본 국민정체성과 민족감정
2. 다민족국가 영국의 국민정체성과 민족감정
3. 국민정체성과 민족감정 사이의 경계
민족주의에 대한 담론들이 오갈 때 혼란스러웠던 부분은 먼저 민족이라는 개념이 과연 실제성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기도 했지만 현안을 놓고 이것을 국민정체성으로 보아야 할지 아니면 민족주의로 보아야 할지가 가장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한 개인이 갖는 국민정체성과 민족감정은 어떻게 구분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가장 손쉽게는 우리나라의 경우를 놓고 볼 때, 2002년 월드컵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붉은 티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한 것을 스포츠를 이용한 민족감정의 고취로 보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자신이 속한 국가 대 상대 국가의 승부만 집착하는 국민정체성으로 단순히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두 가지 다 맞는 부분이 있기도 하면서도 한 가지 의견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두 가지 해석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지 견주어 보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업인 것 같다.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할 때 자기 반의 축구팀을 응원하는 것은 반에 대한 소속감으로 당연하게 설명될 수 있는데, 왜 국가 간의 축구 경기에서는 이것이 민족주의로 까지 논의 되는 것일까? 정말 국민정체성만으로는 정말 설명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두 가지를 구분 하지 않고 혼동해서 사용함으로 인해 생긴 문제인 것인지를 살펴보고 싶다. 순수한 단일 민족이란 있을 수 없겠지만 우리나라를 비교적 단일한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로 본다면 그렇기 때문에 국민정체성과 민족감정이 다소 혼란스럽게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인종의 용광로에서는 분명 다를 것이다. 다음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영국이라는 다민족국가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베네딕트 앤더슨,『상상의 공동체: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윤형숙 역,나남출판
케네스 O. 모건, 『옥스퍼드 영국사』, 서울: 한울아카데미
패트릭 기어리, 『민족의 신화, 그 위험한 유산』이종경 옮김, 서울: 지식의 풍경
W. A. 스펙, 『진보와 보수의 영국사』, 서울: 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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