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잡가”의 담당층과 가창시기
3. 서민가사의 개념과 범주
4. 12잡가”의 작품과 성격과 구조
5. 결론
12잡가에 대해서는 주로 국악계를 통해서 추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 이창배, 성경린, 장사훈, 한만년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들도 그 담당층이나 가창시기에 관해서는 명확한 추정을 삼가하고 있다. 성경린은 입창(立唱)이라는 선소리와도 다르고 더벅머리 천기의 소릿조라는 것만 안다고 하고, 이들 노래의 창자는 사계축(현재 서울의 청파동 일대) 소리꾼들이라 하였다. 성경린, 서울의 속가, 향사 서울 제2호, 52-53쪽.
즉 서울의 각처에 산재하여 매춘매소를 행한 창녀집단인 유녀(遊女)들이 잡가를 잘 불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계축을 중심으로 하여 서울의 우대, 아랫대, 안팎에서 거주하면서 노래를 불렀을 소리꾼들이 잡가를 팔면서 생활했는데, 특히 유명한 명창으로서는 추교신(1814-1874), 조기준(?-?), 박춘경(1850-?)이 있었다고 한다. 장사훈 교수는 12잡가의 발생시기를 조선 말기로 보고 있으나 명창 추교신의 생존시기와 이창배의 추정에 근거할 때에 19세기 중엽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특히 이창배는 조기준의 제2대에 위치하는 수제자이기 때문에 그의 추정이 비교적 정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노형, 잡가의 유형과 그 담당층에 대한 연구, 서울대 석사논문, 1987, 23쪽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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