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란전을 읽고 - 여성 오유란 내 맘대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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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란전을 읽고 - 여성 오유란 내 맘대로 이해하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여성 오유란 *내 맘대로 이해하기*

오유란전(烏有蘭傳)

◆ 창작시기: 19세기 초
◆ 저 자: ‘춘파’라는 호를 가진 인물로 전해짐
◆ 줄 거 리: 생년일시가 같은 김생과 이생은 부모의 뜻에 따라 한 스승 밑에서 배우며 금성 같은 우정을 맺으며 정답게 지냈다. 그러나 과거 시험에서 김생은 장원 급제를 하고 이생은 진사 급제를 한다. 김생은 평안 감사를 제수 받은 날 이생에게 동해하기를 청한다. 제의를 거절하던 이생은 결국 김생을 따라 평양으로 간다. 김생은 이생을 위해 주연을 베풀었는데, 이생은 잔치의 모습이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고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에 김생은 기생 오유란을 불러 이생을 속일 것을 명한다. 오유란은 그날부터 수절하는 과부로 가장하여 이생의 별당 앞에서 빨래를 하며 이생을 유혹한다. 이생은 오유란의 미색에 반하여 사랑을 고백하고 오유란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를 모두 알고 있는 김생은 부친이 위독하니 급히 한양으로 상경하라는 내용의 거짓 편지를 하인을 시켜 이생에게 전달하게 한다. 편지를 받은 이생은 오유란에게 작별 인사도 못하고 한양으로 떠난다. 김생은 부친의 병환이 회복되었으니 돌아가라는 내용의 두 번째 거짓 편지를 하인을 시켜 집으로 향하고 있는 이생에게 전달한다. 이에 기뻐하며 돌아오던 이생은 돌아오던 중에 길가에 있는 새로운 무덤을 발견하고 목동에게 무덤의 주인이 누구냐고 묻는다. 목동은 열녀 오유란의 무덤으로 한양 선비 이생에게 속아 자살했다고 말한다. 이에 이생은 오유란의 무덤 앞에서 슬피 울며 제사를 지낸다. 얼마 안 있어 오유란이 귀신으로 가장하여 이생 앞에 나타난다. 이생은 밤에만 오유란을 만나는 것을 아쉬워하여 자신도 죽어서 영원히 함께 살자고 말한다. 오유란의 속임에 넘어가 이생은 자신이 죽어 귀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러던 중 오유란은 이생에게 사람들은 귀신을 볼 수 없으니 시원하게 의관을 벗고 감사가 차려 놓은 성찬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주춤거렸지만 이생은 결국 벌거벗고 감사의 잔치 석상에 등장했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다. 자신이 속은 것을 안 이생은 상경하여 열심히 공부한다. 마침내 과거에 급제하여 평안도 암행어사를 제수 받는다. 이생은 복수할 생각으로 평양에 가서 어사출두를 하였으나 김생과 화해를 하게 되고 오유란을 용서한다. 김생과 이생은 서로 도우며 정승이 되었고 평생토록 우애롭게 살았다.
◆ 작품의 특징: 은 같은 유형의 다른 작품들 보다 사건과 심리묘사가 자세하며 고소설에서 흔히 발견되는 우연성이나 전기성을 찾아 볼 수 없는 작품이다. 인물의 성격 또한 사실적인 표현법을 이용하여 주제를 효과적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에 근거를 두고 대상의 결함과 부조리를 폭로하는 풍자성과 웃음을 유발하는 해학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 여성 오유란, 내 맘대로 이해하기
그녀가 이생을 사랑했을까?
아마 그렇다 하더라도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마음을 다잡는 현명함을 오유란은 지녔을 것이다. 그녀는 비록 기녀출신이기는 하지만 아름답고 빼어난 용모와 번뜩이는 기지의 소유자이다. 그녀가 곧고 강직해 보이는 이생을 유혹하는 과정은 감탄스럽기 그지없다. 어쩌면 그렇게 남자의 심리를 잘 이용하였는지 미워 할 수 없는 요부이다. 곧은 선비일수록 성급하게 몰아치면 부러지는 법이므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내비치어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물론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미모가 바탕이 되었다. 그리고나서 그 선비가 마침내 노골적으로 관심을 표현하려는 기미가 보일 때 살짝 사라져 준다. 그러면 그 선비의 관심은 처음에는 의아해하다가, 좀 지나면 그리움으로 변하고, 그리움이 깊어지면 병으로 발전한다. 선비가 다 죽어갈 때 쯤 ‘짠’ 하고 나타남으로써 아무리 지조 있는 선비라 할지라도 그 손아귀에 쥐고 흔들만한 계락을 가진 여자가 오유란이다.
이렇듯 영특하고 재주있는 여인이지만 오유란에게 ‘사랑’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기녀라는 신분적 한계가 그녀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작품 속에서 오유란의 심리는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지 않으매 추측해 볼 수밖에 없는데, 아마도 오유란은 이생을 유혹하고 그와 雲雨의 정을 나누는 내내 감정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고뇌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생이 치욕스러움에 도망치듯 떠난 다음날 새벽에 그녀는 슬플 것 까지는 없으나 씁쓸했을 것이며, 이생이 어사가 되어 평양에 돌아왔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는 두려움 보다는 반가움과 설레임에 들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리고 관청으로 불려가서 이생으로 하여금 ‘매로써 죽이리라’는 명을 들었을 때 심한 절망과 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물론 이생의 성품을 잘 알고 있는 그녀인지라 지혜롭게 대응하여 위기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관청을 물러나오는 그 시점에서 그녀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아쉽게도 이생과 김생이 후에 정승까지 벼슬하며 그 우정이 지극했다는 결론은 있지만 오유란에 대한 언급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