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에 대한 기억 속으로의 여행
-권대웅 글『마리 이야기』를 읽고...
1. 서론.
“삶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당신이 순수할 때, 당신 자신이 참 모습으로 있을 때 이다.” 돈미겔 루이스의 중.
그렇다. 어느 순간 우리는 순수함에 목말라하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나 자신과 자유롭게 의사사통할 수 있었던 내 어린시절. 지금 나는 그 시절을 추억하고 있다. 우리는 예비의 초등교사로서 순수한 시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지만 진정 아이들과 마음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리이야기”는 순수함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눈이 맑은 아이인 주인공 “나무” 와 그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은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서 순수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아동의 시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2. 본론
1) 줄거리
바닷가 외딴 마을.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 엄마와 함께 사는 열 두 살 소년 나무. 친구라곤 동갑내기 준호와 떠돌이 고양이 요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는 신기한 빛을 내뿜는 구슬을 발견한다.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구슬을 사러 가지만 그 구슬은 없었다. 구슬 안 세계에는 이 글의 서술자인 “나” 와 커다란 강아지 “몽” 이 살고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꿈의 세계에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순수한 눈을 가진 나무에게만 보이는 것이다. “나”는 계속 “나무”를 지켜본다. 나무가 혼자 있는 모습도, 슬픈 모습도, 친구와 함께 노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다. “나”는 나무가 자신을 보지 못하게 되는 그 순간이 올까봐 항상 두려워한다. 그리고 나무가 자신을 다시 찾아오길 항상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풍랑이 심하게 불던 날. 나무는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배를 타고 나간 준호 아버지와 경민아저씨를 위해 등대에 불을 키러 간다. 그때 우연히 “나”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나무는 “나” 에게 “마리” 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둘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된다. 그 만남 이후로 둘은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나무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이다. “마리”는 나무를 그리워한다.
2) 등장인물 유형 분석.
① 나무
ㄱ. 항상 외로움을 간직한 아이.
“ 사람들은 모두가 내 곁을 떠나 버려. 아버지도 친구들도......”
이 말에서 나무의 외로운 심리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 묘사된 나무의 모습을 보면 나무는 정말 외로운 아이다. 어렸을 적에 풍랑으로 아버지를 여의었고, 지금은 할머니와 어머니하고만 살고 있다. 또한 친구 역시 준호와 요 라는 떠돌이 고양이 뿐이다. 나무가 즐겨하는 것은 멍하니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 뿐이다. 이러한 모든 상황이 나무를 외롭게 만든다. 그리고 그의 말에서 세상에 대한 상실감 까지 느낄 수 있다. 모두가 자신을 버린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 하지만 그러한 모습에서 악의는 느낄 수 없다. 오히려 순수하고 맑은 그의 모습의 나무가 더 안쓰럽게 느껴진다. 세상에서 즐거움 보다는 슬픔을 먼저 느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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