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막차를 타다 김숨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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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어학 막차를 타다 김숨 막차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막차를 타다
―김숨,
1. 서론
2. 본론
가. 삶의 막차를 탄 사람들
나. ‘어머니’,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감
다. 환상적 역할로서의 ‘유령버스’, 그것이 가는 길
3. 결론
1. 서론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그는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으로는 「투견」, 「거짓말」,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등이 있다.
김숨의 소설은 가능성 자체가 봉인되어 있는 세계에서 잔혹성 그 자체를 강조하는 고통스러운 이미지로 조형되는 경우가 많다. 김숨은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작가인데, 그녀가 작품에 그려내는 이미지는 이야기의 밑천이 되는 사물을 대놓고 고백하는 형식을 갖춘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마주할 수 있는 이웃들의 간절한 삶을 많이 다루고 있다. 여태까지 그녀는 유독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인생의 막차를 향해 달려가는 노년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또한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녀가 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삶과 죽음에 대해 알아보자.
2. 본론
가. 삶의 막차를 탄 사람들
누군가의 삶, 그 마지막 순간으로 향하는 버스에 타 있다. 당신이 탄 버스 옆에는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호하게 그려진 유령버스가 나란히 가고 있다. 마지막이라고 제시된 순간에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화자는 46년생 개띠로 예순여섯 나이의 여성이다. 동네 미장원을 운영하면서 푼돈을 버는 게 전부인 화자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변변치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칠순을 앞둔 남편은 상고까지 나왔으면서도 일평생 제대로 된 직업 하나 갖지 못해 아내에게 빌붙어 산다. 아들은 출판사 영업일을 하며 힘들게 살고 있고 며느리는 암에 걸려 투병 중이다. 아들은 화자에게 자신의 아내가 만일 며느리가 아닌 친딸이었다면 미장원이라도 내놓아 살려야 하지 않겠냐며 물질적인 것만을 요구한다. 5년 전, 대장암 선고를 받았던 며느리는 최근 재발하여 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화자와 며느리는 여느 고부관계가 다 그렇듯 껄끄러운 갈등을 갖고 있는 사이다.
이처럼 등장인물들은 하나 같이 삶의 마지막 경계에서 헤매고 있다.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은 모두 ‘마지막’ 초침을 가리키고 있다. 파국의 경계선에 닿아 있는 노인의 넋두리는 인간의 본성과 인간으로서의 도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곧 떠나갈 영혼에 대한 예의는 아닐지라도 현실적인 여건상 어쩔 수 없다. 장례식장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뒷이야기처럼, 화자는 아들, 며느리, 사돈, 남편에 대한 얘기를 차례대로 꺼내놓는다.
“당신이 뭘 알겠어요.”
그녀는 얼떨결에 고속버스 안이 울리도록 큰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먹먹해진 귀가 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