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교육은 과연 모두에게 균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현대교육과정은 종래의 교육과정이라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는데 이것은 곧 교육과정이 지니는 성격상의 변화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현대교육과정의 일반적 추이가 종전의 소수 특권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것으로, 그리고 지식인의 형성을 위한 것에서 생활인의 형성을 위한 것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 우리의 교실에서는 특정 소수만을 위한 수업이 아닌, 구성원 전체를 위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걸까? 비록 다수를 위한 교육이 현대교육과정의 모토이긴 하지만, 교육에서 소외받는 계층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현대교육의 교육과정은 교과중심의 교육과정, 경험중심 교육과정, 학문중심 교육과정, 인간중심 교육과정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에서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간중심의 교육과정이라고 본다. 현대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의 증가와, 장애학우의 증가, 집안형편이 좋지 않은 학우들의 증가에 따른 교육상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아마도 인간중심의 교육과정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간중심의 교육과정은 우선 무엇보다 그 목적이 인간중심적이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의 목적은 인간관과 분리 할 수 없으며, 인간은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 욕구를 충족 시켜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인간중심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인간주의적인 교사이다. 교사가 인간애를 가진다면 앞에서 언급되었던,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문제를 가장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우선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에 대해서만 주로 혈안이 되어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의식은 우리나라의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에게 교육의 기회를 더 적게 제공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많은 학원과 많은 과외, 즉 끊임없는 공부를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공부들은 대부분이 학교에서의 수업, 즉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사교육을 해야 성적이 더 잘 나오고, 아이들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의식이 일반적인 학생 혹은 학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이것은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오는 문제이고, 이로부터 우리는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에게도 교육여건 개선을 충족 시켜주려면 공교육이 좀 더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주의적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교사의 역할이 여기서도 중요한데, 교사가 소외받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교육적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 될 것이다. 우선 방과 후 수업이라는 것이 있다. 방과 후 수업은 정규 수업시간이 끝난 후 부가적으로 수업을 할 의지가 있는 학생들을 모아서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방과 후 수업이라는 교육방식은 현재 실행되고 있는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 꼭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만이 아닌, 수업시간에 이해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함께 참여 할 수 있고 따로 사교육을 받을 필요성이 감소하게 된다는 점이다.
요즘 국제결혼이 증가하게 되면서 다문화가정이 증가하였다. 다문화 교육은 그 나라의 교육에 맞춰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전체인구의 1.5%에 달하는 인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보다는 일반적인 학생들을 위한 교육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개개인의 의식에 있다고 본다. 다문화 가정 학생이 일반학생들과 차이점은 분명히 있지만, 같은 나라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다문화 가정 학생에 대한 배려가 적은 것은 바로 교육의 기회균등이라는 점에서 어긋난 사고라고 볼 수 있다. 교육의 기회 균등이 현대교육과정의 모토라는 것으로 볼 때, 현재 교육정책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물론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정책이 일반적으로 마련되어있고, 교대에서도 다문화 가정 멘토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다문화가정을 위한 배려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상의 문제를 들라고 하면 항상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이는 교과중심의 교육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수업방식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개별화 수업이다. 인본주의적 접근을 통한 다문화 교육이 실현된다면 그 학생의 현재 능력 혹은 잠재력에 따른 교육이 실현될 것이고, 이는 교육의 기회균등이라는 모토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교육 정책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애 학우들에 대한 교육문제가 심각하다.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탈 때에도 장애우를 위한 시설이 항상 구비되어있다. 게다가 장애우를 위한 사회적인 혜택 또한 쉽게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 의해서 그 혜택에 대한 공감을 하고 정당성을 인정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장애학우가 자신의 자녀와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을 싫어한다. 이와 유사한 예로 자신의 동내에 장애인복지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면 데모가 일어나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장애우와 일반 학생들이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교육문제의 책임은 정부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로 자기 자신의 태도에서부터 교육의 문제점이 출발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장애를 가진 학생은 크게 정신적 지체가 있는 학생과 신체적 결함이 있는 학생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다. 교육의 균등을 위해 인본주의적 접근으로 교육을 실현해야한다는 말을 앞에서도 한 적이 있다. 장애교육에서 또한 인본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정신적 지체로 인하여 일반적 수업 메카니즘에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장애우는 수업시간에 정식 교사 외에 따로 전담 교사를 붙여 수업을 진행한다거나, 아에 따른 교실에서 특정 과목에 대한 전담교사를 붙이는 방법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정 과목에 대한 전담교사를 붙인다는 것은 중고등학교에서나 있을법한 일이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전담교사를 붙여서 장애우 교육을 실행하게 된다면 후에 중고등학생이 되어서 보다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것이다. 그리고 신체적인 결함이 있는 장애우는 수업을 이해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는 듯하다. 하지만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할 수 없는 수업 같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참여가 불가능 하다. 이를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친구들로 하여금 신체가 불편한 친구를 도와야 한다는 교육을 하게 된다면, 친구들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장애우 전문 학교도 있지만, 장애학생을 둔 부모님들 중 일부는 자신의 자녀가 일반 학교의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기를 바라는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장애인학교는 장애인들만을 모아서 수업 하기 때문에 학생에게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일반 학생과는 다른 수업방식과 다른 수업의 질을 받게 된다는 단점 또한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시 빨리 장애학생들을 정규수업에 투입시키려는 노력을 증가해야 할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현 교육정책은 다수를 위한 교육 즉, 교육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장애를 가진 학생,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교육여건을 해결 하기위해서는 단지 정부의 교육정책으로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회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교육과정을 실시 할 경우 크게는 교육정책에서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고, 작게는 먼저 우리 개개인의 마음가짐의 변화가 필요하며, 교사로서는 인간적인 교사라는 덕목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한다. 즉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한 정책의 개선과 더불어 사람들의 선입관 같은 인식이 바뀌어야만 진정한 현대교육과정의 목표인 ‘다수를 위한 교육’에 도달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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