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명대 소설 개략
명대는 시문을 중심으로 하는 정통문학은 남송과 원대를 이어 부진하였으나, 소설희곡 같은 통속적인 문학은 크게 발달하여 명대 문학을 대표하게 되었다. 송원대에서 화본소설(話本小說)이 있었으나 그것은 설화인(說話人)들이 얘기의 대본인 이어서, 본시부터 독자들에게 읽히기 위하여 지어졌던 것은 아니었다. 명대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눈으로 읽는 장편단편의 소설들이 발전하였다.
1. 명대 소설의 발전 요인
첫째, 백화문의 성숙과 표현기교의 진보이다. 당대 변문(變文)이 부분적으로 백화를 채용하고, 송대 과 원대 에서 백화가 발전해 오며 명대에 이르러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다. 소설의 기교면에 있어서도, 명대 작가들은 당대의 전기소설과 송원 작가의 경험을 이어받아 표현기교나 구성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을 보였다.
둘째, 소설에 대한 관념에 변화가 일어났다. 역대로 유교사상의 지배를 받아온 지식계급들은 소설을 매우 경시하였다. 그러나 명대에 와서는 이러한 관념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비록 일부의 문인들이기는 하지만, 이지(李贄)원굉도(袁宏道)풍몽룡(馮夢龍)등이 소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소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자, 당시의 문인들도 서설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게 되었다.
셋째, 도시경제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시민계급이 소설의 독자로 변화하고, 뒤에는 작가로까지 발전하였다. 명청의 사회에서는 사대부들도 도시의 상공업자의 경제력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됐기 때문에, 도시의 시민계층을 배경으로 발생한 소설을 사대부들 사이에서도 읽고 즐기는 사람이 생기게 되었다. 당시의 소설독자는 사(士)농(農)공(工)상(商)의 각계각층부터 하급관리까지, 대도시에서 시골에 이르기까지 읽고 듣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넷째, 인쇄술의 발달과 책방의 증가로 소설이 널리 간행되고 유포되었다.
명대의 장편소설은 장(章) 또는 회(回)로 나뉘어져 있어서 장회소설(章回小說)이라고도 하는데,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수호전(水滸傳)」「서유기(西遊記)」「금병매(金甁梅)」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속칭 사대기서(四大奇書)라고 한다. 단편소설에는 「삼언(三言)」「이박(二拍)」「금고기관(今古奇觀)」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2. 장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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