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여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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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낯선여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토론문 >
낯선여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PART 1
영화속 주인공들의 관계에 관해
Q1
효섭은 민재를 사랑하지 않는가? 민재는 민수를 사랑하지 않는가?
▶ 동우 보경 효섭 민재 민수
동우는 아내를 의심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보경은 남편을 미워하는 듯하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다.
효섭은 보경을 사랑하고 있지만 불안에서 벗어나 있지 않으며
보경은 효섭을 사랑한다 말하지만 남편에 대한 애증을 버릴 수 없다.
민재는 효섭을 사랑하고 모든 것을 효섭에게 맞추려 하지만
효섭에게 민재는 독자이자 유용한 어떤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민수는 민재를 사랑하지만
민재는 민수의 사랑을 무시한다.
- 발표문 ‘3)인물변화’, P6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이중적이고 부조리한 인간 군상’ 을 잘 보여준다. 그는 그런 일상적인 모습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주고 있으며 때로는 낯설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영화가 낯선 이유는 영화가 우리의 삶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부조리하고 치부로 가득찬 인간들은 우리들이다.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지만, 그것은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를 들켰을 때의 거부감이며 그래서 그의 영화가 낯선 것이다. 홍상수 감독은 인간의 부조리를 보여줌에 있어서 사랑, 즉 sex 를 이용한다. 벌거벗겨진 남녀의 헐떡임만큼 솔직한것도 인간을 흥분시킨것도 열광시키는 것도 없다. 인간의 부조리를 보여주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소재인 셈이다. 이 때문에 그의 영화에는 항상 낡은 여관의 sex scene 이 항상 등장 하는 것이다.
여기서 그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너희들이 고귀하다고 자부하는 사랑이란 것도 그렇게 구역질 나는 것이다’라는 것인데 인간들이 가장 고귀하다고 열광한다는 것이 결국은 가장 추잡하고 부조리 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우리들의 사랑에 대한 조롱인 셈이다. 여기서 조롱하는 것은 영화 내내 나오는 모든 사랑에 대한 조롱이다. 동우와 보경, 보경과 효섭, 효섭과 민재, 민재와 민수의 모든 사랑에 대한 조롱이다. 효섭이 민재를 무시하며 보경이 진짜 사랑이라며 그녀에게 사랑을 바치는 것이나 민재가 효섭에게 차인 후 민수를 만나는 것이나 우리에게 있어서는 똑같은 낯설고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사랑이다. 똑같은 조롱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 홍상수 감독의 작가의식의 선상에서 본다면 효섭과 보경의 관계만 사랑이고 효섭의 민재에 대한 그것이 사랑이 아닌 것이 아니라 효섭 보경의 사랑이든 효섭 민재의 사랑이든 나에게는 그저 똑같은 ‘이중적인 인간 군상들의 부조리한 사랑’ 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감독은 ‘동우 보경 효섭 민재 민수‘ 이런 모든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조롱하고자 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Q2
‘삼각관계’, 그 관계 맺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의 삼각관계의 모든 모습은 ‘민재-김효섭-강보경’의 관계맺음의 형식과 동일하다. 김효섭에게 일상의 세계는 민재와의 관계로, 일상으로부터 이탈한 동경의 세계는 강보경과의 관계로 설정되어 있듯이, 민재에게는 일상의 세계가 양민수와의 관계로, 일상으로부터 이탈한 동경의 세계는 김효섭과의 관계로 설정되어 있다. 강보경의 경우에도 위와 같이 각기 박동우, 김효섭과의 관계로 설정되어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들 관계 설정이 모두 사랑을 기초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 모두가 일상으로부터의 이탈이 좌절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인식하고 또한 행하고 있는 사랑이 왜곡된 사랑의 모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효섭과 강보경의 경우 그것은 맹목적인 불륜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민재의 경우 그것은 양민수에게 쉽게 몸을 허락하는 것에 불과할 정도로 순수하지도 결코 순결하지도 않다. 박동우의 경우 그것은 결벽증의 형태로 표출되지만, 그 또한 여관에서 다방 레지와 정사를 벌이는 왜곡된 형태로 비춰진다. 양민수의 경우,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에 불과할 뿐이며, 결국 그는 살인까지 저지르고 만다. 그들은 모두 자의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왜곡된 사랑, 혹은 진실 된 모습을 외면한 허위적 사랑을 추구하며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창 밖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러한 인물이 될 자격을 처음부터 상실해버린 사람들인 것이다. - 발표문 ‘7)정사’,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