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 (약속 지키기)
1. 들어가면서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30대가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 32’,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한국의 자수성가형 부자들’... 최근 거센 경제에 대한 관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서점인 것 같다. 서점에 들어서면 이와 같은 자극적인 제목들의 책들이 중앙에 자리 잡고 앉아서는 선택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 달에 100만원씩 10년을 모아야 1억이 되는데 30대에 10억, 혹은 40대에 20억을 만들겠다는 구호를 너무도 쉽게 접하게 된다. 너도나도 펀드에 가입하고, 땅도 사 모으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재테크 열풍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열기에 동참하지 못하는 이들의 삶은 비참하기만 하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풍경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빚지기 쉬운 세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모든 가치는 돈으로 표현된다.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부 부자들을 제외한 보통 사람들은 벌어들이는 돈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출을 받으며 카드를 긁는 등 어디에서든 빚의 유혹을 쉽게 느낀다. 신용불량자가 넘치는 사회, 그리고 돈을 못 갚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회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2006년 초 우리나라 신용불량자 수는 3,615,367명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23,394,000명의 15%를 차지하는 엄청난 수치이다. 물론 절박한 이유에서 돈을 빌리는 일도 부지기수지만, 냉혹한 돈의 논리에서 인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화제가 된 만화 원작의 드라마 은 우리가 애써 외면하려 했던 현실을 낱낱이 보여준다. 은행에서도 돈을 빌릴 수 없게 되고,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사채를 쓰게 마련이다. 갈 데까지 간 사람들이 마지막 배출구로 빌려 쓰는 것이 사채지만 그 살인적인 이자율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미 뭐 하나 나올 것 없을 정도로 궁지에 몰려있는 판에 무슨 수로 그 이자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인가. 드라마 에서는 펀드매니저 금나라(박신양)의 직장 상사가 금나라를 향해 "이 바닥에서 사채 쓰다 발각되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고 일갈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사채는 어찌 됐든 개인적인 이유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돈에 관한 ‘신용’을 잃었을 때 찾아가는 마지막 창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드디어 주제 ‘신용’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꼭 필요한 덕목으로 나는 ‘신용’을 골랐다.
2. 아이들에게 ‘신용 - 약속 지키기’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신용불량자가 300만이 넘는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일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지식을 가지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못할 것이다. 지식과 더불어 인성적인 면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경제와 관련된 대표적인 인성을 신용으로 보았다.
신용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신용이란 단어는 기분 좋은 이미지의 단어가 아닌 것 같다. 지금 신용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무슨 생각부터 드는가? 신용대출, 신용불량자, 신용 정보, 신용 조회, 신용 등급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들만이 떠오른다. 나 또한 이번 과제를 준비하기 전에는 신용의 정확한 뜻조차 알지 못했다. 주제를 신용으로 잡고 나서도 이것을 덕의 한 가지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인가를 두고 한참동안 고민을 했다. 이렇게 신용의 덕목이 천시 받게 된 이유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신용의 덕목이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신용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며, 편향된 의미만이 자주 쓰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른들도 이러한 상황인데 아이들은 어떨까?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신용대출이 아이들이 생각하는 신용의 전부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기우만은 아닌 것 같다. 신용의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용의 올바른 의미와 중요성을 알게 하게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신용을 지킬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10년 후, 20년 후에도 신용불량자가 경제활동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나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신용 신용(信用)
1. 틀림없다고 믿고 씀. ¶~할 수 없는 물건 2. 믿고 의심하지 않음. 틀림없을 것으로 믿음. ¶ 자네 말을 ~해 보겠네. 3. 평판이 좋고 인망이 있음. ¶~이 없는 사람.¶~을 잃다. 4. 약속이 확실하다고 믿고 의심하지 않음. ¶ ~이 있다. ~이 없다. 신임(信任). 5. ≪경제≫ 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 외상값·빚·급부 따위를 감당할 수 있는 지급 능력으로서 소유 재산의 화폐적 기능을 뜻한다. ¶ 상업 ~. 은행 ~. 신용-하다 ¶ 그의 말을 신용할 수 없다.
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신용의 사전적 정의는 ‘믿고 의심하지 않음’, ‘약속이 확실하다고 믿고 의심하지 않음’ 이다. 물론 우리가 신용을 생각하면 쉽게 떠오르는 경제관념 의미인 ‘거래한 재화의 대가를 앞으로 치를 수 있음을 보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믿음성의 정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첫 번째 정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신용은 예수님이 주장하신 세 덕목 중 하나인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약속 지키기’ 등을 포함한 좀 더 강한 말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신용의 의미는 이처럼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서 신용에 대한 교육을 ‘약속 지키기’로 한정해서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3. ‘신용 - 약속 지키기’에 관한 짧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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